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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오니아, 미세먼지·수소차 대책 수혜…핵심소재 잇단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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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첨단복합소재 개발업체 엔바이오니아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높은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차익 실현을 노리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시초가 대비로는 급락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13분 엔바이오니아는 시초가 대비 12.62% 내린 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바이오니아는 공모가 8200원보다 30.5% 오른 1만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엔바이오니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wet-laid) 공정을 통해 복합소재를 개발·양산하는 업체다. 대표 제품은 고성능 정수용 나노필터인 '양(+)전하부가 필터'다. 오염물질이 대부분 음(-)전하를 띈다는 사실에 착안해 필터에 양전하를 부가하는 방식으로 오염물질을 걸러낼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첨단 복합소재 WLC(Wet-Laid Composite)도 개발했다.


'100년 소재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 중인 엔바이오니아는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는 "일본에는 1000년이 넘은 소재기업도 있다"며 "엔바이오니아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소재 국산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됨과 동시에 100년 소재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소재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해 공기청정기용 HEPA필터를 개발했다. 세척 후 다시 사용 할 수 있는 차세대 HEPA 필터는 올해 안으로 개발을 완료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유전체 전기집진 허니컴 에어필터도 개발해 양산화를 준비하고 있다. 유전체 전기집진 허니컴 에어필터는 공기청정기에 탑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에어필터, HEPA 필터의 수명 연장용 필터, 산업용 전처리 필터 등으로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속 천장재에 부착하는 경량 흡음재 'ENV Sound Free' 제품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 대표는 "그동안 글로벌시장을 독점하던 독일 제품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기술력에 10~15%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어 성공적으로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소연료전지의 기체확산층(GDL)으로 사용하는 탄소섬유 부직포도 개발하고 있다.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는 "기존 정수기에 들어가는 R/O 멤브레인 필터는 미네랄도 걸러내 증류수를 마시는 것과 같다. 정수 탱크와 펌프 등도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며 "반면 양전하부가 필터는 미네랄을 유지하고, 정수탱크도 필요하지 않아 정수기를 슬림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첨단 복함소재 WLC(Wet-Laid Composite)를 선보였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 수요에 부합한 경량화 소재를 개발한 것이다. LG하우시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 제품보다 더 우수한 강도 및 강성, 흡·차음성 등을 확보했다. 지난해부터 엔진 언더바디 커버 제품을 공급했다.



앞서 엔바이오니아는 공모 예정가 밴드를 8200~1만3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742만5555주다. 수요 예측을 마치고 지난 14~15일 청약을 진행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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