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17일부터 도내 21개 시ㆍ군의 751개 마을버스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서비스한다.
도는 도내 모든 마을버스의 실시간 운행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마을버스정보 통합 제공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경기버스정보'를 통해 이날부터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고양ㆍ과천ㆍ의정부 등 현재 마을버스를 운행 중인 도내 21개 시ㆍ군 총 751개 노선이다.
그간 경기지역 마을버스는 시내ㆍ시외버스와는 달리 실시간 운행정보가 일부 시ㆍ군의 전광판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제공돼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도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마을버스정보 통합 제공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도는 1차로 2015년 성남ㆍ광명 등 10개 지역의 마을버스 정보제공을 마무리하고, 지난해에는 이를 고양ㆍ부천 등으로 확대했다. 이어 올해 의정부시 등으로 마을버스 정보를 확대해 총 21개 시ㆍ군의 마을버스 통합 제공 서비스 구축이 마무리됐다.
도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시ㆍ군 경계를 넘는 마을버스 노선이지만 그간 지자체 간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교통이용자들이 겪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남양주에서 출발해 구리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의 경우 남양주에서는 운행정보를 제공받았지만, 구리에서는 해당 노선의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버스 이용에 애로를 겪었다.
도는 도내 21개 시ㆍ군과의 버스정보 호환시스템 구축은 물론 서울시ㆍ인천시 등과도 '상호 정보 연계ㆍ공유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로써 행정구역에 따른 경계를 초월, 언제 어디서나 경기 마을버스 운행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경기버스정보'는 물론 홈페이지(www.gbis.go.kr), ARS(1688-8031)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 도내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1만여 대의 안내전광판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배홍수 도 교통정보과장은 "이번 마을버스정보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2007년 시내버스, 2012년 시외ㆍ공항버스에 이어 도내 모든 노선버스에 대한 정보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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