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인원 74.9% 늘어
1일 평균 교통사고 인명피해는 29.8% 줄어
소요시간 귀성↓ 귀경↑
해외 출국자 116.5% 증가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장기 연휴 및 고속도로 무료화의 영향으로 추석 당일 이동인원과 고속도로 교통량이 각각 809만명, 588만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추석 당일(4일) 고속도로 교통량은 588만대로 전년대비 9.9%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기간에 연 이동인원은 총 6188만명으로 전년(지난해 3539만명) 대비 74.9% 늘었다. 연휴 열흘로 길었던 영향에 1일 평균 이동인원은 줄었다. 지난해 590만명에서 올해 563만명으로 4.8% 감소했다. 추석 당일에는 사상 최대인 809만명이 이동했다. 지난해(775만명)보다 4.4% 늘어난 수치다.
이 중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447만대(작년 418만대·6.9%↑)로 추석 당일 성묘·귀경 및 나들이 차량으로 인해 역대 최대인 588만대(전년 535만대·9.9%)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중교통 수송력 증대와 고속도로 등 용량 증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상습 지정체 구간 특별관리 등에 따라 귀성 교통량은 분산돼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며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및 나들이 차량 증가 등으로 추석 당일 및 다음날의 경우에는 정체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귀성 소요시간을 줄고 귀경은 늘었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톨게이트 기준)은 귀성의 경우 귀성일의 증가로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광주 7시간이 걸려 작년보다 각각 1시간50분, 30분 줄었다.
귀경은 목포~서서울 9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40분으로 작년보다 각각 3시간40분, 2시간20분 늘었다. 고속도로 최대 정체 시간은 추석 당일인 4일 오후4시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교통사고 인명피해 606명(사망 10.4명·부상 595.4명)으로 지난해 추석연휴기간(사망 9.5명·부상 841.3명) 보다 크게 감소했다.
철도·항공·해운분야의 대형사고는 단 한건도 없었다. 국토부는 각종 시설에 대한 사전점검 등과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 교통안전 팜플렛 배포, 교통수단 내 홍보 동영상 방영, 도로전광판 문자 표출, 교통상황의 실시간 방송 등 적극적인 교통안전 홍보의 결과로 분석했다.
해외에서 연휴를 보낸 출국자수는 전년(60만6146명)보다 116.5% 증가한 131만2515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기간 중 역대 최대치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