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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 보증금 부활…커피·음료값 벌써부터 들썩 "줄줄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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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 보증금' 10년만의 부활
커피·음료 가격 '도미노 인상' 전망
빈병 보증금 인상 때 소주 등 가격 올라


일회용 컵 보증금 부활…커피·음료값 벌써부터 들썩 "줄줄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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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정부가 커피나 주스 등을 담아주는 테이크아웃점의 일회용 컵에 보증금 제도를 재도입함에 따라 커피점문점과 편의점 등의 커피와 음료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10여년만에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를 재도입한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약 7년간 동일 제도가 운영됐지만, 낮은 회수율과 과잉 규제라는 지적 아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폐지됐다.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회용 컵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컵마다 보증금을 부과하는 제도이다. 그 대신 사용한 컵을 반환하는 경우 보증금을 다시 돌려준다. 이는 소주병이나 맥주병에 도입된 공병보증금반환제도(빈용기보증금제도)와 같은 개념이다.


보증금 액수는 한컵에 약 50~1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재도입하겠다는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개정을 연내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당장 내년부터 보증금 제도 도입에 따라 음료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회용 컵 보증금 부활…커피·음료값 벌써부터 들썩 "줄줄이 오른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소주병과 맥주병 등 빈병 보증금이 올라간 이후 제조사와 음식점 등에서는 가격을 인상했다. 소주병과 맥주병의 빈 병 보증금은 각각 40원과 50원이었지만 올해 들어 100원과 130원으로 인상됐다. 이후 주류업체에서는 빈병 보증금 인상 등을 이유로 소주값을 인상했다. 지난해까지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참이슬, 처음처럼의 가격은 1600원이었지만 올해부터 1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가격은 한 병에 5000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전례를 봤을 때 테이크아웃 컵에 보증금을 부과할 경우 커피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최소 100원 이상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벌써부터 커피 가격은 들썩거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부터 자사의 원두커피 세븐 카페 가격을 20% 인상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식품업체들의 컵커피 역시 리뉴얼 명목으로 가격인상을 지속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최근 '카페라떼' 출시 20주년을 맞아 브랜드명과 맛, 패키지 디자인, 용량 등을 전면 재단장하면서 가격을 1400원에서 1600원으로 14.3% 올렸다. 용량은 220㎖로 기존보다 10% 늘렸다.


앞서 남양유업도 컵커피 프렌치카페의 용량을 증대하면서 가격을 인상했다. 프렌치카페 컵커피의 가격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올랐다. 용량은 200㎖에서 220㎖로 10% 증량했다.


일회용 컵 보증금 부활…커피·음료값 벌써부터 들썩 "줄줄이 오른다"


컵커피 등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해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피음료 시장은 1조1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성장했다. 2014년 9700억원에서 2015년 1조281억원으로 6%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 성장세다.


현재 시장규모(1~7월)는 6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최대 성수기였던 8월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1조원을 훌쩍 웃돌면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예고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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