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文 대통령, ‘사드’ 평행선 달리는 시진핑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시작(종합)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文 대통령, ‘사드’ 평행선 달리는 시진핑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시작(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만찬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만찬에서 논의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베를린=EPA연합뉴스
AD


[베를린=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분 베를린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시 주석과 만나 양자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은 40분으로 예정돼 있다.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문 대통령의 3번째 정상회담 파트너이다.

시 주석은 회담 예정 시각 보다 2분 늦은 9시 2분 회담장에 도착했고 문 대통령은 9시 5분에 회담장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직후 이뤄지는 두 정상의 만남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접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베를린 총리실에서 가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만찬회담에서 “중국이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중국이 지금까지 역할에 더해서 조금 더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 내일 시진핑 주석을 만나 이 부분에 대해 정말 진솔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과의 회동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와 관련해 ‘운전석’에 앉겠다는 문 대통령의 대북 구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의 한국 주도와 남북 대화 재개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지만 문 대통령의 구상이 실행에 옮겨지기 위해서는 시 주석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문 대통령이 남북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북한 핵·미사일 동결과 관련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압박해 ‘대화의 입구’로 끌고 나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시 주석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싸고 두 정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어서 문 대통령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시 주석은 2일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가진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중에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사드 배치와 관련된 의구심은 거둬도 된다”며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당초 친중 성향으로 평가되던 문재인 정부에 매우 호의적이었지만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 이후 기류가 다소 바뀌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과 우리 정부 모두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중국은 지난 4일 북한의 ICBM 발사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평화의 궤도로 되돌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도 5일 베를린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북핵 문제,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저와 새 정부를 믿으시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힘을 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베를린=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