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3년간 재임 중 가장 보람된 일로 '416교육체제'를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7일 수원 장안구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로 250명의 학생과 11명의 교사가 목숨을 잃었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이후 이수광 위원장을 축으로 자문연구원 20여명이 1년 반 동안 매달려 416교육체제의 틀을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416교육체제를 1년이상 수천 명이 독해하고 수정해 작년에 마침내 완성했다"며 "특히 교육현장과 학생, 학부모, 전문가, 교사 등이 이렇게 가자고 해서 집대성된 게 416교육체제"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남은 임기동안 희망은 416교육체제가 학교에 정착돼, 학교를 바꾸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 "현재 14개 시도교육청에서 경기교육청의 416교육체제를 교육근간으로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도 대부분 416교육체제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416교육체제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잘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16교육체제는 이 교육감이 세월호 참사 비극의 시대정신을 담은 혁신교육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2014년 10월 밝히면서 본격화됐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한국 사회와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적용하자는 게 416교육체제의 핵심인 셈이다.
416교육체제가 추구하는 인간상은 ▲배움을 즐기는 학습인 ▲실천하는 민주시민 ▲따뜻한 생활인 ▲함께하는 세계인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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