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은 기본 1회, 최대 3회까지 가능…진료 기록에 남지 않는 정신건강검진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무료 정신상담 서비스 대상을 64세와 취약계층까지 확대한다.
서울시는 50대 정신건강검진 및 상담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65세 미만과 주거위기가구 특별지원 대상자 등에게도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15년부터 50대 베이비부머세대를 대상으로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무료 정신건강검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50세 이상 65세 미만이거나 취약계층에 해당할 경우 145개 정신의료기관(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무료로 정신건강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정신의료기관은 시나 보건소, 25개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블루터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상담은 1회를 기본으로 하고, 최대 3회까지 할 수 있다. 1회차에는 우울증 등에 대한 선별검사, 평가, 상담을 받는다. 2~3회차에는 약물치료 전 단계 심층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정신건강검진은 진료 기록에 남지 않는다. 정신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검진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정신의료기관에 방문해 약 처방을 받지 않고 상담 등 정신건강검진만 받을 경우 건강보험공단에 보건상담진료(Z코드)로 청구돼 정신과 진료로 기록되지 않는다.
시는 필요할 경우 시민이 상담 후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 자치구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우울증 환자수는 50대가 가장 많고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라며 "자살 위험성이 높은 50대와 취약계층에 대한 정신검진서비스로 시민의 정신건강과 안전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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