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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우려에 '고정금리 대출' 늘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4월 가계대출 43% 차지…4개월 연속 비중 증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고정금리 비중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을 우려한 고객들이 고정금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 중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달 말 43.1%로 지난해 12월(39.0%)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했다.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해 7월(57.8%)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월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리 상승 우려에 '고정금리 대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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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주택담보대출 기준)는 통상 변동금리보다 0.1∼0.5%포인트 높다. 실제 신한은행의 '신한주택대출(아파트)' 5년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 최저금리는 지난달 31일 기준 3.15%로 변동금리(2.84%)에 비해 0.31%포인트 높다. 우리은행 위비아파트대출도 5년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 최저금리가 3.30%로 변동금리(2.86%)보다 높다.


고정금리 비중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의 영향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래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시중은행이 지난 1월부터 금리고정형 적격대출을 판매하면서 이를 찾는 대출자가 증가, 고정금리 비중 확대로 이어졌다. 적격대출 판매액은 1월 4302억원, 2월 1조1686억원, 3월 1조7649억원 등 매월 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시기에는 변동보다 고정금리가 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며 "금융당국 역시 정책방향의 무게를 고정금리에 두고 있는 만큼 고정금리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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