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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시급]②같은 시각 다른 미세먼지 수치, 누굴 믿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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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세계보건기구의 미세먼지 기준 2배 차이

최근 들어 뿌연 하늘이 자주 보이면서 미세먼지 수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지만 예보마다 수치가 달라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 대책시급]②같은 시각 다른 미세먼지 수치, 누굴 믿어야 하나 한국환경공단 기준 미세먼지는 강원지역을 제외하고는 '보통'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중구 지역은 67로 보통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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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시급]②같은 시각 다른 미세먼지 수치, 누굴 믿어야 하나 어플 '미세미세'와 'Airvisual'은 같은 지역 같은 시각 '매우 나쁨'과 '예민한 사람들에게 해롭다' 상태를 나타낸다.


같은 날 같은 시각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한 결과가 상이하다. 네이버에서는 전국이 녹색으로 ‘보통’ 단계를 나타내지만 외국 기준을 적용한 미세먼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나쁨’이다.

수치가 다른 것은 적용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측정한 것을 국내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 곳에선 미세먼지 구간을 총 4단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있는데 PM10은 미세먼지를 PM2.5는 초미세먼지를 나타낸다.


현재 한국환경공단은 PM10(미세먼지)을 좋음 0~30, 보통 31~80, 나쁨 81~150, 매우나쁨 151~ 으로 구분한다. PM2.5(초미세먼지)는 좋음 0~15, 보통 16~50, 나쁨 51~100, 매우나쁨 101~ 으로 나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은 우리나라보다 약 2배 정도 엄격하다. PM10에서는 좋음 0~30, 보통 31~50, 나쁨 51~100, 매우나쁨 101~ 로 구분하고 PM2.5에서는 좋음 0~15, 보통 16~25, 나쁨 26~50, 매우나쁨 51~로 규정한다.


초미세먼지와 같은 경우 한국환경공단은 보통상태가 50까지지만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경우 절반인 25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환경공단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산출하는 네이버에서는 같은 날 같은 시각이라 하더라도 미세먼지 수치를 ‘보통’으로 WHO의 기준을 사용하는 어플과 같은 경우는 ‘나쁨’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어플 사용을 통해 좀 더 정확한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사람이 늘었다.


에어비주얼(Airvisual)은 미국 기준 공기품질지수(AQI·Air Quality Index)로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준다. 좋음, 보통, 예민한 사람들에겐 유해, 해로운, 매우 해로운, 위험한 총6단계로 나누어 수치를 미세먼지 현황을 알려준다.


특이한 것은 전 세계의 미세먼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선 베이징의 미세먼지를 확인한 뒤 한국의 미세먼지 예보를 가늠하기도 한다.


‘미세미세’는 WHO의 기준을 사용해 미세먼지의 농도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최고, 좋음, 양호, 보통, 나쁨, 상당히 나쁨, 매우 나쁨, 최악 총 8단계로 구분해 위치정보서비스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상태를 보여준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의 상태도 나타나 전체적인 공기질을 판별할 수 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만큼 정확한 미세먼지 예보를 통한 예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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