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로 뜬 시장, 트럼프發 충격에 움찔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달러·증시 급락, 안전자산 급등…연준 금리인상 영향받을까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스캔들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작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경기부양 기대감에 연일 뛰던 달러와 미 증시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가 연방수사국(FBI)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시키려 했다는 파문이 확산되면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8% 하락한 2만606.9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지난 한 달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1.82% 내린 2357.03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2.57% 떨어지며 6000선을 위협받았다.

월가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0% 이상 급등했다. 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미 국채는 가격이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2.30달러(1.80%) 오른 온스당 1258.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DXY)는 97선까지 내려가면서 작년 미 대선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트럼프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올해 초 15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던 달러 가치는 예상보다 더딘 트럼프 경제공약 이행과 이번 워싱턴 스캔들로 직격탄을 맞았다.

약달러와 위험회피 심리로 엔화는 수일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은 장초반 1.5% 가까이 상승하면서 단숨에 달러당 111엔대로 올라섰다. 이 여파로 일본 증시도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맥쿼리 증권과 웨스트팩 뱅킹그룹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달러를 팔고 유로와 엔을 사라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와 소시에테제네랄은 유로 대비 달러 가치 전망을 하향하면서 달러가 고점을 찍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스캔들로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도 후퇴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 시장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82.5%로 2일 전(97.5%)에 비해 낮아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채권시장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 전망치는 60%로 1주일 전보다 20%포인트나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전략가는 "금융시장이 당혹해 하고 있다"면서 "워싱턴의 분위기가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의 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달러 급락과 Fed 금리인상 전망 후퇴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과거에도 미국의 정치 스캔들이 금융시장에 악재가 된 적은 많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지표와 경기회복세가 시장에 더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