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범보수 시민단체와 중도ㆍ보수 단일화 논의
"사소한 차이는 극복할 수 있어…어렵고 미묘한 부분도",
"劉 후보와 따로 교감한 적 없다",
"대선 완주와 후보 단일화는 상반되거나 모순된 것 아냐"
시민단체는 '29일'을 시한으로 못 박아
27일 한국당, 28일 국민의당과 시민단체 회동…성사는 불투명
$pos="C";$title="주호영";$txt="주호영 바른정당 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3당 중도-보수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민사회 원탁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size="550,412,0";$no="201704261609126991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전경진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단일화 방안은 굉장히 정교하고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겸한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중도ㆍ보수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위한 범보수 시민사회단체와의 원탁회의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 진영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는 29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못 박은 것과 관련, "단일화 효과를 가장 높일 수 있는 시점이 29일이기에 바람직하다"면서도 "막상 단일화가 꼭 필요하고 이것만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집권을 저지할 수 있다는 대의명분에 동의한다면 사소한 차이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여러 조건들에 대해선 "간단한 말씀만 들었다"면서 "단일화의 대원칙에 동의한다 할지라도 방법에 있어선 다를 수 있다. 대단히 어렵고 미묘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또 "협상에 있어서 3자 간 이해조정이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며 "그래서 객관적인 제3자가 제시하는 것을 유불리를 떠나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자 협상이 아닌 다자협상의 경우 객관성을 가진 제3자가 제시하는 안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다만 주 위원장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책임있는 관계자와 연락했느냐'는 질문에는 "단일화 논의에 참석하는 순간 동의하는 게 돼 대단히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어제 TV토론에서도 3당 후보들은) 정치적으로 단일화에 참여한다고 하면 대선을 완주하지 않겠다는 (뜻이) 될 수 있어 (안 한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단일화 교감에 대해선 "(오늘 오전에 따로 만나) 말씀을 나눈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가 끝까지 완주한다는 입장과 단일화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이 상반된 것은 아니다"면서 "단일화는 쉬운 과정이 아니기에 후보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완주하고 우리 당원들이나 의원들은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본원칙은 맞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일화가 만약 성사된다면 그때는 결국 중요한 것은, 후보의 의사가 된다"며 "그런 과정을 다 밟는데, 마치 국민이나 언론은 이게 모순되는 거 아니냐고 한다. 모순되는 게 아니라고 설명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도ㆍ보수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위한 원탁회의에는 주 위원장만 참석했다. 애초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3자 대면이 어렵게 되자 보수 진영 시민사회단체 측에서 27일과 28일 각각 한국당과 국민의당 관계자를 따로 불러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듣기로 일정을 수정했다.
앞서 바른정당과 주 위원장은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주 위원장과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앞장서기로 했다. 지난 24일 밤샘 의총에선 우선 단일화를 추진하고 유 후보가 이를 지켜보기로 하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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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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