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복합쇼핑몰도 月2회 강제휴무 '초읽기'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유력 대선주자들 10대 공약에 복합쇼핑몰 규제 포함
유통업계 신성장동력 또 꺾일판

복합쇼핑몰도 月2회 강제휴무 '초읽기'
AD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롯데월드몰과 타임스퀘어 등 국내 유통업계 대세로 부상한 복합쇼핑몰도 일요일 강제휴무에 들어갈 공산이 커졌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10대 공약을 살펴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약 9순위인 '농어민자영업자소상공인의 소득이 늘어나는 활기찬 대한민국'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등을 대규모점포에 포함시켜 규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복합쇼핑몰의 입지를 제한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영업을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형사업자의 골목상권 진입을 사전에 규제한다는 공약을 담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선관위 등록 10대 공약에는 제외됐지만, 당 공약집에는 '대규모점포의 골목상권 규제를 강화해 대기업 진출을 억제하고, 복합쇼핑몰도 월2회 의무휴일 규제대상에 포함시켜 영업제한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이같은 공약은 최근 성장둔화를 겪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복합쇼핑몰을 대형마트처럼 월2회 강제적으로 쉬게하고, 입점을 막는 공약이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복합쇼핑몰과 프리미엄아울렛은 총 72개로, 2011년 23개에서 3배가 넘게 증가했다. 다만, 대형마트의 경우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으로 출점거리 제한과 월2회 의무휴업이 도입되며 성장세가 꺾이자 출점이 주춤해졌다.

복합쇼핑몰도 月2회 강제휴무 '초읽기' 롯데몰 은평

할인점 업계 1위인 이마트의 경우 올해 출점계획이 없는데다, 울산 학성점의 문을 닫기로 하면서 처음으로 점포수가 줄게 됐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국내 첫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을 오픈하며 복합쇼핑몰 시장을 확대하고 나섰다. 인구감소와 1인 가구 증가, 소비자의 쇼핑패턴 변화 등으로 고객을 최대한 오랫동안 쇼핑몰에 머무를 수 있는 레저와 문화공간 등의 장치를 쇼핑몰에 첨가한 것이다. '연중 무휴'인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해 9월 오픈 반년만에 누적방문객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복합쇼핑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20대 국회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복합쇼핑몰 규제 법안이 잇따랐고, 현재 이같은 규제가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주형환 산자위 장관이 공개적으로 "복합쇼핑몰을 규제하는 유통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데다 산자부도 적극 반대하고 나서면서다.


유력 대선후보들의 핵심 공약에 복합쇼핑몰 규제정책이 포함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입장도 바뀔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국내 유통업체들이 올해 복합쇼핑몰 출점을 서두르고 있다.


롯데그룹의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롯데자산개발은 대구 수성지역에 연내 롯데몰 착공에 들어간다. 대구 수성의료단지에 출점하는 은평몰은 지난해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보다 1.5배 가량 큰 규모로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몰 김포공항과 롯데몰 수원, 롯데몰 은평, 롯데월드몰을 운영중이며 송도에서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도 스타필드 하남에 이어 지난해 연말 국내 1세대 복합쇼핑몰 코엑스몰을 인수했고, 올해 8월께 스타필드 고양을 오픈한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출점을 위해 부지매입까지 마친 상황"이라며 "새정부 들어 복합쇼핑몰 규제법안이 처리되면 출점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