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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년층 '주거·취업·출산' 지원 팔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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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년층 '주거·취업·출산' 지원 팔걷어 경기도가 시범 추진하는 공유기숙사 운영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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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청년층의 '주거·취업·출산'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도는 먼저 대학교 인근 주택을 매입해 시세의 30~50% 수준으로 대학생들에게 공급하는 '공유기숙사' 사업을 안양에서 시범 추진한다.

또 도내 1200여명의 청년들에게 구직활동비로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3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구직지원금제'도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내년 8월께 여주에 도내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 취약계층의 출산지원에 나선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공유기숙사'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공유기숙사는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이 대학교 인근 주택을 매입해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저렴하게 대학생에게 공급하는 경기도형 대학생 복지사업이다. 입사생 선정 등 기숙사 운영은 대학교가 전담하게 된다.

공유기숙사는 기존 대학 기숙사의 문제점인 접근성과 관리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공유기숙사는 지난 2월24일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처음 제안됐다. 당시 주간정책회의에 참석한 경희대학교 주거환경학과 박해주ㆍ한지혜씨(4학년)는 "정부와 민간, 대학이 기숙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기숙사 신설이나, 공공의 기숙사 건설을 사업권 침해라고 반대하는 민간 임대사업자까지 각각의 입장이 달라 해결이 쉽지 않다"면서 각각의 이해관계를 보완 한 공유기숙사 제도를 제안했다.


도는 공유기숙사 아이디어가 청년층 주거난 해결에 의미 있는 정책이라 판단하고, 정책 제안자와 도청 내 관련부서 경기도시공사 등으로 TF(테스크포스)를 꾸렸다.


도는 앞으로 '1대학 1기숙사'를 목표로 2021년까지 5년 간 총 1480호의 공유기숙사를 건립한다. 도는 올해 안양대학교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안양대 인근 200m 부근에 다가구 주택 2동을 매입한다. 매입한 다가구 주택은 원룸형태로 8명이 입주할 수 있다. 도는 7월까지 주택매입을 완료한 뒤 8월 입주자를 모집한다.


도 관계자는 "연말까지 시범사업 추진성과를 평가한 뒤 공유기숙사 사업과 연계된 연차별 매입임대 확대 물량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르면 7월부터 일하는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3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구직지원금제'도 도입한다.


청년구직지원금은 경기도 연정(聯政)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만 18∼34세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도는 12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월 50만원, 6개월 간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카드형식의 경기청년카드를 발급한 뒤 구직활동 목적에 부합하게 사용한 것이 확인되면 사용항목에 제한 없이 해당 액수만큼 통장에 입금해 줄 계획이다.


도는 보건복지부의 동의 결정에 따라 다음 달 대상자를 모집하고 6월 중 지원자를 최종 선정한 뒤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도는 이를 위해 남은 기간 동안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청년층 의견수렴 등을 거쳐 세부 시행안을 확정한다.


경기도 청년층 '주거·취업·출산' 지원 팔걷어 경기도의 공공산후조리원 시범설치 홍보 팜플릿


도는 아울러 내년 8월 여주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소한다. 도는 당초 공공산후조리원을 연내 개원할 계획이었으나 모자건강증진실 보강 등을 위해 개원시점을 1년가량 늦췄다.


도 공공산후조리원은 여주시 여흥로 160번길 여주시보건소 인근 시유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368㎡ 규모로 지어진다. 1층(600㎡)에는 모자건강증진실이, 2층(768㎡)에는 14개의 산후조리실이 들어선다. 산후조리실 이용비용은 2주 기준 170만원 안팎이다. 특히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세 자녀 이상 산모 등 저소득층 산모는 50%만 부담하면 된다.


도 공공산후조리원 운영비는 경기도와 여주시가 절반씩 분담한다. 앞서 도는 민간산후조리원이 없는 여주ㆍ동두천ㆍ가평ㆍ연천 등 4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공공산후조리원사업을 공모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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