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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동전화, 결합시장의 대세…눈에 띄는 SKT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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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동전화 점유율 44.3% 지속 증가
방송+유선 점유율은 2011년 78.6%->55.7% 감소세
KT, LGU+ "무선 지배력이 결합시장에 전이"
SKT "유료방송 시장 1위는 KT"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이동전화와 인터넷(IP)TV의 결합상품이 결합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이동전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결합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방송+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규모는 2015년 기준 521만명으로 2014년 대비 31.8% 증가했다.

전체 방송통신 결합가입자 중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은 지난 2012년 22.0%에서 2013년 27.4%, 2014년 36.4%, 2015년 44.3%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반면 방송+유선(인터넷, 집전화 등)서비스 결합상품이 전체 방송통신 결합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2011년 79.6%에서 지난 2015년에는 55.7%로 떨어졌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약 41.7%(약 1176만명)가 결합상품을 이용 중으로 2014년 대비 2.1%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초고속인터넷 1위 사업자인 KT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은 KT 35.7%(420만), SK군 23.7%(278만), LG유플러스 18.7%(220만)며, 전체 케이블업계(SO)는 21.9%(257만)를 차지했다. KT점유율은 정체된 반면 SK군과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SO 점유율은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결과는 2015년 방송통신 결합상품 순증 가입자 통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결합상품 순증 가입자 중 SK군 비중은 42.9%, KT군 비중은 30.8%, LGU+군 비중은 26.3%로 나타났다.


SK군 비중은(2013년 32.3% → 2014년 36.4% → 2015년 42.9%) 계속 증가 추세, KT(2013년 34.7% → 2014년 27.2% → 2015년 30.8%)와 LG유플러스의 순증 가입자 비중(2013년 21.0% → 2014년 26.9% → 2015년 26.3%)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O는 2015년이 후 순감소로 전환해서 결합상품 순증 가입자 중 점유율도 감소(2013년 11.9% → 2014년 9.5% → 2015년 순감소 전환)하고 있다. SO는 이동전화 서비스가 없어 결합시장에서 취약점을 나타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는 공동자료를 내고 "초기 결합상품 시장은 KT가 주도했으나 SK텔레콤 이동전화 다회선과 초고속인터넷이 결합된 '온가족 무료' 상품 출시를 계기로 초고속(SKT 재판매)과 이동전화 시장의 가입자가 증가하며 지배력이 전이됐음을 증명했다"며 "결합시장 경쟁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 측은 "유료방송 시장 1위는 KT이며 SK브로드밴드는 그 절반 수준"이라며 "이 상황에서 2위 사업자가 순증이 1위보다 늘어났다고 말하는 것은 이동전화 시장에서 LG유플러스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으니 LG유플러스의 지배력을 운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자 점유율 1위 사업자는 KT 계열(OTV와 Skylife 포함)로 2015년 말 기준으로 834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 1.2%p가 늘어난 29.6%의 시장점유율에 해당한다. 2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가입자 수는 382만 명으로, 1~2위 사업자 사이에 가입자 점유율 면에서 격차가 2013년 13.2%p에서 2014년 16.0%p로 더 커졌다. SK브로드밴드는 3위에 그친다는 것이다.


한편 이동전화 시장의 지배력이 방송, 초고속 인터넷 시장으로 전이된다는 주장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김성환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배력 전이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결합상품 판매자가 주상품의 가격을 마음대로 인상할 수 있을 정도의 독점적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전제한다"며 "하지만 이동통신 중심의 현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그 정도 수준의 단독적 지배력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이동전화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지배적 사업자이나 KT, LG유플러스 등 경쟁 사업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단독으로 이동전화 요금을 대폭 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결함상품 시장으로의 지배력 전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우선 결합상품 시장의 별도 획정 및 경쟁상황평가가 가능해야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공동으로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서도 방송통신 결합상품 시장 획정을 유보한 바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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