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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 넥타이 벗어 던진 우리銀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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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 넥타이 벗어 던진 우리銀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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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에 전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우리은행 임원이 넥타이를 벗어 던졌습니다. 급변하는 정글같은 금융 환경에서 타이를 매고 점잔을 빼는 것은 사치라는 뜻일까요. 비즈니스 캐주얼이 일반화 돼 있는 타 기업들과는 달리 은행권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수트에 타이까지 매는 것이 정석인데요.

특히 은행권 임원이 '노타이'인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회현역에서 우리은행 본사로 출근하는 은행원들과 신세계 본점으로 출근하는 백화점 직원들의 옷차림이 달라도 너무 달라 '같은 역, 다른 패션'이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남기명 우리은행 국내부문장 이하 개인그룹, 기업그룹, 중소기업그룹, 기관그룹, 부동산금융그룹, WM그룹의 직원들은 이달초부터 넥타이를 풀기로 했습니다. 규정과 틀에 얽매이지 말고 편안한 복장으로 업무에 전념하자는 취지라고 하는데요. 국내부문은 상반기까지 올해 목표의 70%를 달성하고, 3분기까지 100%를 달성, 4분기에는 내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리은행의 이런 변화는 단순히 옷차림의 변화로만 읽히지는 않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출현으로 설 땅이 점점 좁아지는 기존 은행권의 절박함의 표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날쌘 조직으로 거듭난 우리은행은 누구보다 발 빠르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말만 하면 자금이체 등 각종 금융거래가 이뤄지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소리'를 은행권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더이상 은행은 돈을 예금하고 대출하는 곳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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