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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지난해 선물용 초콜릿과 사탕류의 수입 총액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초콜릿 등의 수입은 봄·여름보다 가을·겨울 특히 크리스마스와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 등 기념일 직전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콜릿과 사탕류의 수입 총량은 6만4000톤, 총액은 3억7300만달러로 최근 5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2012년 대비 중량은 2만3000톤(55.3%), 총액은 1억3100만달러(54.2%) 각각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수입중량 및 수입액 현황에서 초콜릿은 ▲2012년 2600톤·1억7000만달러 ▲2013년 3000톤·1억9600만달러 ▲2014년 3100톤·2억1300만달러 ▲2015년 3100톤·2억1100만달러 ▲2016년 3300톤·2억2000만달러의 규모를 보였다.
사탕류는 ▲2012년 1500톤·7200만달러 ▲2013년 1800톤·9400만달러 ▲2014년 2400톤·1억2600만달러 ▲2015년 2700톤·1억3200만달러 ▲2016년 3100톤·1억5300만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품목별 수입현황에서 초콜릿은 9월~1월, 사탕류는 1월~2월에 수입이 집중돼 대체로 봄·여름보다 가을·겨울에 수입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매년 12월 크리스마스, 2월 밸런타인데이, 3월 화이트데이를 즈음해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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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콜릿과 사탕류의 수입량 증가가 두드러지는 9월~2월 중 평균 수입단가는 1㎏당 6.4달러로 3월~8월 수입단가(1㎏당 5.2달러)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였다.
품목별 주요 수입국 현황에서 초콜릿은 ▲미국(17.4%) ▲이탈리아(12.5%) ▲중국(12.3%) ▲벨기에(10.3%) ▲독일(9.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중 미국은 부동의 1위를, 중국은 다국적기업의 현지 공장설립 및 제품생산과 저렴한 가격 등의 영향으로 2012년 대비 지난해 수입규모가 548% 증가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사탕류의 주요 수입국은 ▲독일(30.9%) ▲중국(14.0%) ▲베트남(13.9%) ▲미국(12.4%) ▲일본(5.4%) 등이 주류를 이뤘다. 국내 사탕류 최대 수입국인 독일은 지난 2015년 이후부터 매년 1위 자리를 지키며 연간 두 자릿수대의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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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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