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탄핵소추 위원 첫 회의…'헌재에 직접 증거조사 가능한 직권주의 요구키로'(종합)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회 탄핵심판 소추위원단과 대리인단은 18일 1차 연석회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 답변서를 비롯한 준비 서면을 될 수 있는 대로 공개키로 했다. 연석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천 변호사의 대리인단 참여토록 했으며, 검찰과 특검에 헌법재판소 증거 제출을 촉구키로 했다. 아울러 연석회의에서는 헌재가 적극적으로 증거조사 등에 나설 수 있는 직권주의를 통해 탄핵심판에 나설 것을 요구키로 했다.

탄핵소추 위원 첫 회의…'헌재에 직접 증거조사 가능한 직권주의 요구키로'(종합) (사진=연합뉴스)
AD


탄핵소추 위원단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2시간에 걸친 격론을 통해 이 같은 원칙을 확정 지었다. 탄핵소추 위원단은 대리인단 선임계를 곧 헌재에 제출할 계획이며 늦어도 22일까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 답변서에 대한 반박 의견서를 제출키로 했다.

법률이 정한 탄핵소추위원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새누리당)은 이날 회의 결과와 관련해 "피청구인(박 대통령) 대리인의 답변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헌재에 답변서를 제출했지만, 해당 내용은 언론은 물론 탄핵소추 위원단에도 공개되지 않았었다. 이날 야당의원들은 연석회의 공개발언을 통해 '답변서' 공개를 강력하게 요구했었다.


권 위원장은 "탄핵소추 답변서 등을 공개 안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회의에서 논의하기 위해 미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답변서 등을 공개할 경우 여론재판이 될 수 있으므로 헌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비공개하자는 대리인단의 의견이 있었지만, 소추위원(국회의원)은 그럴 필요가 있냐며 미리 공개해 국민 의견을 듣는 게 좋겠다고 해서 공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향후 준비 절차 과정에서 답변서와 반반 의견서들에 대해 공개키로 했다"며 "변론에 들어가서는 재판장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소추위원들은 검찰과 특검에 증거자료를 헌재에 송부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권 위원장은 "검찰과 특검에서 공식적으로 자료 송부와 관련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소추위원 전원은 검찰과 특검에 헌재의 수사기록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국회는 탄핵심판이 형사 절차와 다르기 때문에 헌재에서 직권주의를 토대로 증거조사를 하기를 원한다"며 "이와 관련한 법리적 이유를 헌재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언급한 직권주의는 재판과정에서 법원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방식으로 신문, 증거조사 등에 있어서 법원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사실관계 규명에 헌재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헌재가 직권주의를 채택할 경우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조사가 가능해져, 재판의 능률을 기할 수 있고 신속한 판단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연석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추천하는 5명가량의 변호사 가운데 2~3명을 소송 대리인단 팀장급으로 기용하기로 했다. 권 위원장은 "소송 대리인단 팀장급은 8~9명이 될 것이고 팀장을 보좌하는 변호사 1~2명을 선임해 대략 15~20명 정도의 대리인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탄핵소추 위원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던 민주당에서 이춘석·박범계·박주민 의원을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탄핵 소추 의원에는 새누리당 3명(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의원), 민주당 3명(이춘석, 박범계, 박주민 의원), 국민의당 2명(김관영, 손금주 의원), 정의당 1명(이정미 의원)이 구성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