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가족과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이이며,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의 출산을 도왔다고 밝혔다.
14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교수는 “우 전 수석의 아들을 분만받은 적이 있느냐”라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우병우 전 수석 장모 김장자 회장에 대해서는 “환자의 보호자로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정유라씨의 아들 분만 때문에 제주도에 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유라에게 갑자기 울며불며 전화가 왔다”며 “‘살려 달라, 죽을 것 같다’고 하도 그래서 제가 어렸을 때 정유라를 치료했기 때문에 분만하는 과정에서 그 치료가 문제가 될까봐 걱정돼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최씨 가족과는 정씨가 진료 받은 이후 10년가량 알고 지냈고, 우병우 전 수석 가족과는 25년 정도가 됐다고 밝혔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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