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애플이 와이어리스 이어폰인 에어팟을 공개 2개월만에 출시했다.
애플은 13일 와이어리스 이어폰 에어팟을 애플 웹사이트를 통해 159 달러(18만5000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지난 9월 5일 공개 이후 10월 말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며 출시를 미뤄왔다. 이로 인해 IT 전문가들로부터 "기술적 버그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됐다.
애플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주문을 오늘부터 받기 시작해 내주 배송이 될 것"이라면서 "내주에는 전 세계 애플매장에서 오프라인 판매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 7 공개 당시 '와이어리스의 시대를 열겠다'며 헤드폰 잭을 없애고 에어팟을 내놨지만 에어팟 출시가 늦어지면서 아이폰 7 이용자들은 에어팟 대신 다른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충전 잭에 어댑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일 "2010년 흰색 아이폰4 출시를 연기한 이래 애플이 주요 제품 출시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애플의 보기 드문 공개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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