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맡은 미용사를 국정조사 증인으로 요청했다.
7일 국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가 진행됐다.
이날 안 의원은 "아이들이 죽어갈 때 대통령이 머리를 하고 있었다는 언론보도가 충격을 주고 있는 만큼 미용사 정송주 원장과 함께 청와대 구순성 경찰관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알고 있을 거라는 내부 제보가 있다. 본인도 양심에 따라 고백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을 들었다. 청와대 구순성 경찰관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정유라(20)씨 모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제3의 국가 어디엔가 있을 정씨의 동행명령이 가능토록 해달라"며 "최씨는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안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두 모녀를 위한 별도의 5차 청문회를 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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