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4일 빈에서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북핵문제', 'IAEA 핵안보 국제회의', '한-IAEA 협력' 등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윤 장관은 5차 북한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제재 결의 채택후 처음 해외 방문에 나섰다.
윤 장관은 아마노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북한이 올해만 2차례 핵실험을 감행하고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재개한 엄중한 상황에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대응 과정에서 한-IAEA간에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IAEA 차원에서 엄중한 상황 인식하에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북핵 시설 검증 준비 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또 국제 핵안보 체제 구축에서 IAEA의 중심적 역할을 당부했으며, 아마노 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채택 예정인 '각료선언'과 관련한 합의 도출 과정에서 한국 대표단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한편 윤 장관은 빈 방문에 이어 오는 6~7일에는 외교부와 아프리카연합(AU), 에티오피아 외교부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소재 AU 본부에서 공동 개최하는 '제4차 한-아프리카 포럼'에 참석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