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지난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실업률도 9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2일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7만8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은 18만명 증가를 예상했다.
11월 실업률은 0.3%포인트 낮아진 4.6%를 나타냈다. 시장 전망치는 4.9%였다. 4.6%는 2007년 8월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10월 고용은 당초 16만1000명 증가에서 14만2000명 증가로 하향 조정된 반면, 9월 고용은 19만1000명 증가에서 20만8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11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3센트(0.12%) 내린 25.89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월가 전망치 0.2% 증가에 크게 못 미친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2.5% 올랐다. 10월에는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인 2.8% 상승한 바 있다. 시간당 임금의 하락세는 내년 물가 압력을 완화하는 수치다. Fed의 금리 인상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최근 시장 기대를 저버리는 수준이다.
11월 경제활동참여율은 62.7%를 나타내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거의 40년 만에 최저치다. 11월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전월과 같은 34.4시간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한 달 평균 일자리 창출은 18만명에 달하고 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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