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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태도점수 만점 이유 "담임 앞에서 공손하고 예의발라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정씨 재학당시 청담고 교사 11명, 서울시의회 행정감사 증인출석

정유라 태도점수 만점 이유 "담임 앞에서 공손하고 예의발라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에 출전한 정유라(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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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담임교사 앞에서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했다는 이유로 국어과 태도점수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청담고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씨의 담임교사와 체육교사, 청담고 전·현직 교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정훈 의원(더민주, 강동1)은 정씨의 고2 담임교사였던 황모 전 청담고 교사에게 “당시 정씨의 출석이 좋지 않은데 1학기 국어과 태도점수를 만점 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황 교사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며 “2학년 1학기 때에는 아이가 충실하게 두 달 정도 학교생활을 했고, 유연이가 제 앞에서 항상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해 만점을 줬다”고 답변했다. 이어 “자작시를 쓰는 수행평가에서 유연이가 시를 잘 썼고 자작시 능력을 태도평가에 반영해 점수를 줬다”고 했다. 그는 “또 밖에서의 훈련과 활동이 출석과 동등한 노력이 든다고 생각해 그에 비례해 태도 점수를 좋게 줬다”고 말했다.


지난 시교육청 감사에서 황 교사는 “못난 자식 감싸는 엄마 같은 심정으로 만점을 부여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또 황 교사는 정씨의 학교생활기록부의 허위기재를 인정했지만 특혜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정씨가 해외에 있었던 2013년 11월께 정씨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폭예방교육 및 아이티 직업 교육을 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 의원이 이를 두고 특혜의혹을 지적하자, 황 교사는 “출결처리를 안일하게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특혜는 아니다. 단순 행정착오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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