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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영화읽기]정의는 어둠속에서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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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기록, 세기의 정치영화들...히틀러 정치선전한 '의지의 승리'
'Z' '계엄령'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정부 부패·무능 꼬집고 정권비판

[이종길의 영화읽기]정의는 어둠속에서 더 빛난다 영화 '계엄령'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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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는 정치와 맞닿아 있다. 때로는 절묘하게 결합돼 선전 혹은 비판 도구로 대중에 다가간다. 정권에 부역해 만든 작품이라도 의미는 충분하다. 명백한 정치선전에서 미학의 가면을 벗기면 섬뜩한 증언이 드러난다. 시간이 지나도 희미해지지 않는 불멸의 기록. 독일 레니 리펜슈탈의 '의지의 승리(1934년)'가 대표적이다. 아돌프 히틀러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그해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나치당 전당대회를 신화적으로 담았다. 카메라 서른여섯 대, 기술자 120명을 동원한 혁신적인 영화기법으로 놀라운 설득력을 보여준다. 장대하게 그려진 전당대회 신이 1977년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의 엔딩 신에 그대로 옮겨졌을 정도다. 독창적인 카메라 앵글과 빈틈없는 편집으로 독일인의 생각과 감정을 지배했다.

영화에서 히틀러는 신화적 영웅이다. 비행기를 타고 내려와 군중의 환호에 화답하는데, 어린아이를 안은 어머니의 환대 등이 더해져 친근한 아버지로 비춰진다. 그의 뜻을 담은 나치 당가 '호르스트 베셀 리트'는 하켄크로이츠와 군인들의 행진 모습이 겹쳐지면서 의미가 부각된다. "우리는 대열 속에서 행진한다." 걸음은 멈춘 지 오래다. 화면이 더 선명해진다 해도 지성의 벽을 넘을 수 없다. 대부분이 음모와 불순함을 가려낸다. 바야흐로 살아있는 정권도 비판하는 시간이다.


[이종길의 영화읽기]정의는 어둠속에서 더 빛난다 영화 '의지의 승리' 스틸 컷

이미 많은 영화인들은 1960년대부터 위험을 무릅쓰고 날선 영화들을 쏟아냈다. 특히 코스타 가브라스(83)는 정치영화의 새로운 획을 그은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1969년 'Z'를 통해 조국 그리스의 정치적 모순에 분노를 표출한다. 그리스 개혁가 그리고리스 램브라키스의 암살을 다룬 바실리 바실리코스의 원작을 각색한 작품이다. 좌파 민주주의당 의원(이브 몽땅)이 반정부적인 평화동지회 유세를 마친 직후 삼륜차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다. 정부는 사고사로 덮으라고 담당검사(장 루이 트린티냥)를 압박한다. 경찰과 극우파 단체가 조작한 정치적 암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민주화운동을 나무를 좀 먹는 흰가루병에 비유한다. "이데올로기는 병균이야. 우리는 건강한 항체로서 모든 병균과 싸워야 한다고." 야당의원이 길바닥에 쓰러졌는데 경찰은 강 건너 불구경이다. 검사의 조사에는 강한 불만을 토로한다. "저 인간 빨갱이인가? 왜 나를 괴롭히지?"


사실 야당의원은 맥거핀에 불과하다. 정치적 신념은커녕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조차 그리지 않기 때문이다. 가브라스는 영화의 제목인 Z에 주목한다. '그는 살아있다'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인데, 그리스 군사독재정권이 한동안 사용을 금지했다. 의원의 아내(이렌느 파파스)는 암살의 배후가 밝혀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가 살아있는 것 같다"고 한다. 그녀가 가리키는 것은 죽은 남편이 아닌 정의다. 백색 테러에 동원되는 가난한 이들이나 검찰총장이 오르는 계단을 닦는 여성 노동자에게 그대로 엎드려 있지 말라고 강조한다.


[이종길의 영화읽기]정의는 어둠속에서 더 빛난다 영화 'Z' 스틸 컷


호소는 1973년 연출한 '계엄령'에서 더 뚜렷이 나타난다. 1959년 쿠바혁명 뒤 남미 전역에 걸쳐 우익 군사정권에 항거한 좌익 게릴라 집단의 활동을 다룬 작품이다. 당시 미국은 공산주의 팽창 저지정책의 일환으로 CIA와 AID의 엄청난 물량과 군비 자금을 지원했다. 가브라스는 1970년 8월 우루과이에서 벌어진 AID 관리인 댄 미트리온의 납치 테러 사건에 주목한다. 정치범 석방을 조건으로 내세운 투파마로스를 그대로 묘사했고, 미트리온을 필립 미카엘 산또르(이브 몽땅)로 이름만 바꿨다. 그의 정체에 대한 의문과 추적을 전개하면서 우루과이 정부의 부패와 무능함을 꼬집는다.


[이종길의 영화읽기]정의는 어둠속에서 더 빛난다 영화 '계엄령' 스틸 컷


산또르는 우루과이는 물론 남미 좌익세력과 민주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AID의 관리로서 고문과 살인을 교육한 주범이다. 미국의 눈치만 보는 정부와 관료들은 대학을 수색한다. 정치단체 세 곳과 신문사 아홉 곳을 폐쇄하고, 파업자 수천 명을 체포한다. 그러면서도 미국계 기업을 운영하거나 언론을 소유하며 주머니를 불린다. 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 대통령은 모순되게도 헌법을 앞세운다. "이는 오로지 사법적 판단 사안입니다." 발표를 지켜보는 늙은 기자는 한탄한다. "강경 대응이 또 다른 강경 대응을 부르는 악순환이다." 산또르는 결국 죽는다. 몬테비데오 공항에 착륙한 미국행 비행기에 시신이 실리는데, 곧 또 다른 비행기에서 그의 후임자가 나타난다. 가브라스는 이를 바라보는 우루과이 국민의 도전적인 눈초리를 클로즈업으로 조명한다. 아직 정의가 살아있다는 희망을 남기고 싶었을 것이다.


할리우드의 많은 정치영화들은 이 메시지를 기자를 통해 전한다. 그 중에서도 앨런 파큘라의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1976년)'은 수작으로 꼽힌다. '워싱턴 포스트'의 밥 우드워드(로버트 레드포드)와 칼 번스타인(더스틴 호프만) 기자의 끈질긴 취재를 통해 워터게이트 침입사건을 둘러싼 부정과 은폐를 밝힌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최측근으로까지 범위를 좁혀가며 독자적으로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은 사실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하다. 단순히 이들의 취재 과정만을 쫓는데, 정치와 저널리즘의 공생 관계와 저널리스트의 직업윤리를 간파한 영화의 균형 감각이 높은 긴장을 유발한다.


[이종길의 영화읽기]정의는 어둠속에서 더 빛난다 영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스틸 컷


백미는 마지막 타자기 신이다. 워싱턴 포스트 사무실에 놓인 TV에서 연임에 성공한 닉슨의 대통령 취임 선서가 중계되는데, 두 기자의 타자기 소리가 점점 선명하게 들려온다. 이어지는 백지에는 이후의 역사가 1분 15초에 걸쳐 기록된다. 마지막은 '1974년 8월 9일 닉슨 사임'과 '오늘 정오 제랄드 포드 38대 대통령 취임식'. 왼손을 성경에 얹고 다시 하는 선서는 과연 순수한 가치를 회복했을까.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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