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슈추적]국민은 순실症, 주식은 손실證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치적 불확실성, 코스피·코스닥을 삼키다

[이슈추적]국민은 순실症, 주식은 손실證 최순실게이트 이후 코스피 움직임
AD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권성회 기자]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2일에는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가장 많은 100만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의 표시였다. 주식시장에도 최순실 게이트 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하순 JTBC가 최순실 태블릿 PC 파일을 공개한 이후 '국정농단'으로 치달으며 정국은 물론 산업계 전반을 들썩이게 한데 이어 증시까지 덮쳤다.


 
증시는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발표가 있은 다음날부터 크게 휘청거렸다.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기업들의 주가도 의혹이 진화ㆍ확산ㆍ해소될 때마다 오르내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하순 2030~2040선에 머물던 유가증권시장지수(코스피)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일부 인정하는 대국민사과를 한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장 중반 외국인 현ㆍ선물 매도가 거세지며 2000선 초반까지 밀렸다.


막판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로 2010선을 겨우 회복 마감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정치리스크로 이날 외국인은 82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닥도 이날 635.51에 마감하며 지난 2월 이래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불확실한 심리"라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투자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JTBC가 확보한 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최씨의 인터뷰가 나오고 박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교체와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자 카드를 내밀며 사태 수습에 나선 이달 초까지도 코스피는 좀체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최씨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 2일 코스피는 2000선마저 내준 1978.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안종범, 이재만, 정호성 전 비서관이 모두 검찰에 소환되고 대기업 총수들까지 검찰에 출두하면서 코스피는 1900 후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도 주가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CJ는 경기도 고양시에 1조4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K-컬처밸리'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 최씨의 측근인 차은택씨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격탄을 입었다.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CJ E&M은 이달 초 하루 7% 이상 급락하는 등 하락세가 계속돼 지난달 말 7만원대였던 주가가 보름 만에 6민5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CJ CGV도 지난달 말 7만1000원대까지 올랐으나 같은 기간 6만5000원대로 하락했다.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했다 돌려받은 롯데그룹 소속 상장사들도 타격이 컸다. 관련 보도가 나온 지난달 27일 이후 롯데케미칼 주가는 30만원에서 나흘만에 28만8500원으로 곤두박칠쳤다. 롯데쇼핑도 27일 23만원대였던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달초 21만원대로 추락했다. 롯데제과도 같은 기간 19만4000원에서 18만3500원까지 떨어졌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만 35억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일 삼성전자가 최씨 모녀 소유의 스포츠 컨설팅 회사인 코레스포츠와 말 구입.관리와 차량 대여 관련 280만유로(35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날 1.64% 하락률을 보였다. 이후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검찰 조사에 이어 트럼프발 미국 보호무역 우려까지 겹치며 지난 15일 153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차은택씨의 '낙하산 인사'로 이동수 전 KT IMC본부장(전무)이 몸담았던 KT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 전 전무는 차씨와 함께 광고제작사 영상인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광고 전문가로 KT 입사에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3만3000원에 거래되던 KT는 연이은 하락세로 보름여 만에 3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방산주는 최씨가 차기 전투기(F-X)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트럼프' 수혜주로 거론되며 급등하는 등 정치적 변수로 춤을 추고 있다.


LIG넥스원은 전투기사업 의혹이 불거진 이달 초 연이틀 5~6% 급락했다가 '트럼프 수혜주'로 거론되며 반등하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 또한 전투기 사업 의혹이 불거진 10월 말~11월 초 연일 4~5% 하락세를 보이다가 미국 대선 즈음 급등했다. 한화테크윈 또한 전투기사업 의혹이 불거진 지난 1일 20% 이상 폭락했다가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