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된 노후 수도계량기부터 우선 교체해야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수돗물 누수방지와 정확한 요금부과를 위해 추진 중인 수도계량기 교체사업이 10년 이상 된 노후 계량기는 놔둔 채 6~8년 된 노후계량기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효율성 문제가 지적됐다.
전라남도가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우승희(민주당,영암1)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도 계량기 교체 사유는 노후 88.4%, 동파 등 9%, 외부파손이 2.6%로 나타났다.
이 중 교체계량기 사용년수는 10년 이내가 95%, 10년 이상 20년 이내가 4.9%, 20년이상이 0.1%로 10년 이내의 계량기에 집중됐다. 이는 '계량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수도계량기 재검정 유효기간이 6년에서 8년으로 규정됐는데, 재검정보다는 신규교체를 하기 때문이다.
도내 상수도 계량기 293,724개중 10년 이내의 계량기는 80.7%로 237,153개, 10년 넘은 계량기는 19.3%로 56,571개에 달했다.
우의원은 “낭비되는 물을 줄이기 위한 상수도 계량기 교체사업의 취지를 살리려면 10년 이상 된 노후계량기를 우선 교체하는 순서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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