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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 밥심 대란]남아도는 묵은 쌀…힘들게 농사 지어 가축사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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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묵은쌀 가축 사료로 처분
2013년산 쌀 재고 24만t 사료용으로 공급


[쌀값 폭락, 밥심 대란]남아도는 묵은 쌀…힘들게 농사 지어 가축사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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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남아도는 쌀을 처리하기 위해 올해부터 묵은 쌀을 가축 사료용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1월부터 생산연도가 오래된 2013년산 쌀 재고 24만t을 사료용 쌀로 조기 공급키로 결정했다. 올해는 묵은 쌀 약 10만t이 지난 2월부터 사료용으로 공급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공급 시기는 한 달 앞당기고 양은 크게 늘린 것이다.


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건 정부 쌀 비축량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9월 말 기준으로 쌀 재고는 171만t에 달해 적정 재고량(80만t)의 2배가 넘는 상황이다. 올해에도 쌀 수확량은 420만t으로 적정수요를 35만t 가량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쌀 25만t을 시장 격리키로 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80㎏ 기준)은 12만9628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1995년 이후 21년 만에 13만 원대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

정부는 늘어난 비축량 만큼 사료용 쌀 공급량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처음으로 공급된 사료용 쌀은 9만9000t으로, 내년에는 이보다 14만1000t이나 늘어난다.


정부는 쌀 재고가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사료용 쌀 추가공급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북한은 쌀 부족으로 인해 지난 9월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월간 단위로는 가장 많은 양의 중국산 쌀을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소리(VOA)방송 보도에 의하면 북한 농업 전문가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 연구원장이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9월에 수입한 중국산 곡물은 총 1만8477t에 달했다. 이는 전달 수입량 6954t보다 약 2.7배, 지난해 같은 기간(3158t)보다 6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곡물 가운데 쌀은 지난 1∼8월 총 수입량 1만4000t보다 많은 1만6000t을 9월 한 달에만 수입했다.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지난해 생산한 쌀 재고가 소진돼가는 상황에서 가격 안정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에 인도적 차원으로 쌀을 지원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북 쌀 지원은 노무현 정부까지 연간 40만t 수준을 매년 지원됐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이후 9년 동안 중단됐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함경북도 지역에 태풍으로 수해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핵실험 등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강력히 대응해야 하지만 북한 주민의 고통과 아픔마저 외면하고 이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적 차원의 대규모 대북 쌀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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