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등 시민참여 늘리고 우리동네의 생생하고 알찬 소식 빠르고 다양하게 전한 게 비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공식 블로그(blog.naver.com/hopegb)가 지난 10월29일(토) 방문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17일 운영을 시작한 이래 약 1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블로그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방문이 뜸했던 운영 초기 몇 개월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1년 만의 성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 한달동안에만 11만7231명이 강북구 블로그를 조회했다. 하루 평균 약 3782명이 찾은 셈이다.
강북구 블로그는 각종 공지사항과 동영상 뉴스, 문화축제?행사 등 다양한 알찬 정보들을 매일 실어 10월말 현재 포스팅 누적건수만 3160건에 이른다. 그간의 노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매우 짧은 운영 역사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하루에 가장 많은 포스팅을 생산했다.
최근 하루에 가장 많은 방문객 및 조회수를 기록한 날은 지난 10월24일. 이날 하루동안 모두 8451명이 방문, 9664건 조회수를 기록했다.
4일부터 5주간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암살’, ‘밀정’ 등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다룬 영화들을 소재로 사실과 허구를 소개하는 역사강좌 소식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북구 블로그가 짧은 기간 이렇게 파워블로그로 급성장한 데에는 운영 초기부터 공개모집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선발한 블로그 기자단들이 구 행사 등을 직접 참여하고 후기를 싣는다든가, 구정홍보사항에 우리동네 이야기, 실생활 정보나 여행정보 등 요긴한 소식들을 전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린 것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월과 5월 중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블로그기자단은 총 14명으로 하루 방문자가 2000명 이상인 파워블로거를 비롯 직장인, 사진작가, 주부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로 구성됐고, 멀리 대구광역시 주민도 기자단으로 참여할 정도다.
이들 기자단은 강북구 블로그를 통해 활동, 이밖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SNS를 통해 구정소식을 전달, 일상생활에서 주변의 감동 스토리나 특이한 사례 등을 발굴, 기사화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5월까지 처음으로 블로그 공모전도 가졌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를 공모 주제로 전국에서 다양한 세대가 참여, 강북구와 블로그를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5월 강북구의 숙원사업이었던 근현대사기념관이 수유동 4?19민주묘지 부근에 건립됐을 때는 개관에 앞서 블로그기자단들이 먼저 둘러보고 현장이야기를 강북구 블로그에 담아 생생하게 전달, 홍보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8월부터는 블로그 소식이 네이버 모바일 메인메뉴의 플레이스판 ‘우리동네 소식’을 통해서도 전해지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인터넷으로 전국의 주민과 소통하고 최신 구정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 등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유익한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강북구민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과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토록 해서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강북구를 지속적으로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공식 블로그는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를 통해서도 생생한 최신 구정소식들을 발빠르게 전달하는 등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소통 공간을 넓히고 있다.
또 강북구 홈페이지(gangbuk.go.kr)를 방문할 경우 구 SNS는 물론 경찰서, 소방서 등 주민들 실생활에 요긴한 유관기관들의 SNS 정보까지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 소셜 허브를 갖춰두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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