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재난발생 후 72시간 동안 도민들이 스스로 자신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얼마전)일본에 가서 지진대책을 공부했다"며 "거기서 배운 것은 거대한 재난이 닥쳤을 때 72시간은 공공영역의 구조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베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정부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구조로 목숨을 건진 사람은 채 2%가 안됐다"며 "나머지 생존자들은 모두 스스로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냈다. 72시간을 어떻게 나와 가족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낼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이 재난대책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따라서 "경기도는 일어날 수 있는 거대한 자연 재난과 북한의 침략 등이 발생했을 때 72시간동안 도민들이 어떻게 스스로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매뉴얼을 만들고 여기에 필요한 자원을 준비하고 배분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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