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공공기관 임직원 3명 가운데 1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무시간 조정이 가능한 시차출퇴근형과 근무시간 선택형의 인기가 높았다.
31일 알리오시스템에 의해 공개된 '3분기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320개 공공기관의 임직원수는 29만6000명으로 지난해 말(28만7000명)에 비해 3.2%(9224명) 증가했다.
공공기관 임직원수는 2011년 25만4000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9월 말을 기준으로 무기계약직 2만9000명을 포함하면 32만5000명이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는 공공기관 임직원은 9월 말 기준 10만13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3만3722명에서 2013년 4만7932명, 2014년 6만5104명, 지난해 말 8만7111명에 이어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영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임직원수는 2012년 13개 기관 2817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136개 기관 4만5000여명으로 많아졌다.
유연근무제 가운데 시차출퇴근형(64%), 근무시간선택형(24%)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반면 주5일 미만으로 근무하는 재량근무형, 출퇴근 의무가 없는 집약근무형, 자택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형 등은 활용도가 낮았다.
올들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은 1만4790명으로, 임금피크제로 인한 채용여력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913명) 증가했다. 청년인턴 채용은 1만3454명이며, 이 가운데 39.5%(5318명)는 인턴기간 종료후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형 인턴이 차지했다.
공공기관 가운데 30개 공기업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194%)보다 개선된 190%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채규모는 전년말보다 1조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등으로 총자본이 4조8000억원 늘어 부채비율을 낮췄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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