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남악 중앙공원 광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이개호)은 28일 무안군 남악읍 중앙공원 광장에 ‘고 백남기 농민 추모 도민·당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도당 상무위원, 당직자 합동 추모식과 분향을 실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개호 도당 위원장과 김종현(목포)·박병열(여수을) 지역위원장, 문행주 도의회 더민주 원내대표, 임용수 도당 수석대변인, 나주시의회 김판근 의장, 오병현 사무처장과 당직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개호 위원장은 전남당원을 대표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는 헌화, 분향을 했으며 문행주 도의회 더민주 원내대표와 보성출신 선형수 전 민주당 인권위 부위원장이 추모사·조사를 각각 낭독했다.
추모사를 한 문행주 도의회 원내대표는 “국가권력이 무고한 시위 참가자의 목숨을 앗아갈 권리는 없다. 그러나 정부는 사고 발생 후 사망까지 317일 동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물론 유족에게 최소한의 사과 조차 없었다”고 규탄했다.
이어 “쌀 수입 반대를 외치며 생존권 투쟁에 나선 무고한 농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국가폭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 그리고 관련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보성출신 선형수 전 민주당 인권위 부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1947년 보성군 웅치면에서 태어나 민주화운동과 카톨릭농민회 활동· 우리밀살리기 운동에 헌신한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다.
한편 전남도당은 고인의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때 까지 남악 중앙공원 광장에 분향소를 운영하고 당원 및 도민들의 조문을 받을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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