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丁 "하나는 내놔야" 논란‥與 "野와 작당한 증거" 野 "정치적 중재"(종합)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보경 기자,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새벽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 내놔' 발언을 두고 여야간의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진 정 의장이 야당과 '작당'해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했다고 성토했다. 반면 야당은 정 의장이 정치적 파국을 막기 위해 끝까지 조정하려 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 의장의 24일 새벽 본회의 발언 중 일부를 공개하며 "야당이 민생, 안보, 경제는 안중에도 없이 박근혜정부를 흔들고 정쟁으로 몰아가기 위해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어버이연합 청문회 개최를 흠결이 없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연계한 점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정 의장이 당시 새벽에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 내놔 그래서 그냥 맨입으로 그래서 그냥은 안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丁 "하나는 내놔야" 논란‥與 "野와 작당한 증거" 野 "정치적 중재"(종합)
AD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장이 야당과 작당해 자신들의 불순한 정치 목적 달성을 위해 생사람을 잡은 것"이라면서 "아무리 정치가 진흙탕이지만 금도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해임건의안은 무고한 사람의 인격을 짓밟는 정치 공세, 대권을 위한 정쟁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 의장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판을 두고서 '택도 없는 소리'라고 반발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 출연해 "얼마 전 정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서 '해임건의안을 꼭 해야겠냐'고 물었었다"면서 "(정 의장이) '이거 (처리되면 시끄러워질 텐데) 세월호 특별법 개정이나 어버이연합 청문회 같은 거 하나 받고 협치를 하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이 해임건의안 처리에 의지를 갖지 않았으며 여야가 서로 타협할 수 있는 중재안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야당이 받고, 여당이 불리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지 않도록 권유하는 것은 오히려 조정자 역할로 중립 위반이 아니다"라면서 "마지막까지 여야 하나씩 주고받는 협상을 통해서 해임건의안이라는 극한 정국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게 정 의장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해임건의안을 다른 사안과 연계시키는 구상에 대해서도 우 원내대표는 "처음부터 교환할 생각이 없었는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그런 제안을 했다"며 서 "정 의장도 이왕이면 극한 대결하지 말고 서로 해보라고 권유했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역시 김 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개헌특위를 제안하며 협상을 시도했다는 언급도 나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회의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에서도 (해임건의안 투표에 나서지 않으면) 개헌특위 정기국회 내 구성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제안에 대해) 우리도 세월호특별법과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해달라. 그럼 해임건의안 결의를 내지 않겠다"면서 "정치는 본래 협상과 타협을 바탕으로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 의장이 중립의무를 어겼다는 여당 지적에 대해 박 위원장은 "갈등을 풀어보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한다"면서 "의장이 그러한 협상을 하는 것이 정치"라고 말했다.


정 의장 측도 발언 논란에 대해 중재와 조정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김 농림부장관 해임 건의안' 뿐만 아니라 '조선·해운 부실 규명 청문회',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등과 관련해 여야간 대립된 문제를 협의와 타협으로 마무리되도록 하기 위해 방미 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 "본회의 투표 도중에 의장석을 찾은 의원과의 대화 내용은 이 같은 노력에도 여·야간 협상과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고 해임건의안이 표결로 처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