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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發 수출대란] 비정상운항 컨船 79척->54척으로…하지만 '첩첩산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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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진해운의 비정상 운항 컨테이너선이 79척에서 54척으로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하역이 완료된 컨테이너선은 18일 오전 기준 총 28척이다. 하지만 아직 54척의 선박이 바다에 묶여 있는데다 중국 등 스테이오더(압류금지조치) 협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국가에서 하역 전후 많은 비용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커 물류대란 사태를 해결하기까지는 산넘어 산이다.


18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한진해운이 운용 중인 컨테이너선 97척 가운데 54척이 비정상운항 중이다. 전체 컨테이너선의 55%이 아직 운항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전체의 80% 컨테이너선이 비정상 운항했던 지난 11일 오후 대비로는 호전된 모습이지만 스테이오더 신청 국가 확대, 터미널에 하역된 화물 처리 등 아직 갈 길은 멀다.

[한진發 수출대란] 비정상운항 컨船 79척->54척으로…하지만 '첩첩산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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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28척 하역 완료…싱가포르·멕시코서 하역 준비= 스페인과 미국에서 각각 한진스페인호와 한진그리스호가 최근 하역을 마치면서 압류를 피해 항만 인근에서 하역을 위해 대기 중인 선박이 34척으로 줄어들었다. 내주 초께는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멕시코 만잘리노 등에서도 하역이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까지 총 28척의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이 하역을 완료했으며, 이 중 17척을 반선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스테이오더 신청을 받아들이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화물 하역이 재개됐지만 하역된 화물을 터미널에서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작업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터미널에 하역된 화물에 대해 터미널 등 채권자들이 권리 행사에 나설 경우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소송에도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전세계 항만 터미널에서 한진해운에 미지급된 터미널 사용료를 요구하며 화물을 볼모로 잡을 수도 있다"면서 "화주들이 직접 터미널에서 화물을 가져가려 해도 터미널 측에서 반출 비용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한진해운을 상대로 화주들이 대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나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파나마와 같이 스테이오더 협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국가에서의 경우 이 같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진發 수출대란] 비정상운항 컨船 79척->54척으로…하지만 '첩첩산중'(종합)


◆"화물 못 내려" '중국발(發) 몽니'에 제동= 한진해운 선박 중 샤먼, 신강, 시안, 닝보, 상해, 얀티안 등 중국 6개 항만의 외항에 대기 중인 선박은 총 18척으로 비정상 운항 선박의 4분의 1 가량이 중국 해상에 묶여 있다.


이들 선박은 하역 업체가 작업을 거부해 입항이 금지되면서 공해 상에 대기 중이거나 이미 접안해 하역을 마친 후 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출항을 금지해 발이 묶였다. 한진로테르담과 한진수호호 등 2개 선박에 대해서는 이미 가압류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중국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미국과 함께 가장 많은 선박이 묶여 있지만 한진해운은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스테이오더 협약을 맺은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협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중국과 파나마는 스테이오더에 따른 압류금지 조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현지법상 비슷한 절차로 진행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과 10일 스페인과 미국 법원이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스테이오더를 승인함에 따라 한진해운은 현지에서 하역 작업을 재개했다. 한진해운은 싱가포르, 멕시코 만잘리노 등에서도 내주 초 하역을 시작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상선 2차 대체선박 18일 미국 LA로=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빚어진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상선의 두 번째 대체선박인 '현대플래티넘호'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항했다. 이 선박은 17일 오전 8시 광양을 출발, 부산을 거쳐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 미국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2차 대체선박의 선적률은 90%로 약 3600TEU급 화물이 실렸다.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해야 할 백색가전을 비롯해 타이어(금호타이어), 자동차 부품(현대글로비스) 등이 긴급 운송된다.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으로 국내 유일의 국적 선사가 된 현대상선은 국내 중견 해운사인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함께 소규모 해운동맹 '미니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미니 얼라이언스는 총 15척의 선박을 투입해 이달 말부터 4곳의 동남아 노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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