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오는 20일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FOMC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만약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신흥국 증시에 미치는 여파가 미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가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금리가 인상해도 미 달러가 꼭 오르는 보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경기가 원자재에 민감한 만큼 유가에 영향이 큰 달러 흐름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며 "그러나 실상 금리 인상의 6번 사이클에서 3번은 하락했고 3번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일관성이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중국에서 자본유출로 이어지면서 중국이 유동성에 대해 긴축적 태도를 취하면서 유가 하락의 폭이 커졌다.
오히려 브렉스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하향조정을 완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 컨센서스 확산지수는 기준선인 50을 기록했다"면서 "브렉시트 이후 하향조정 추이가 완전히 멈췄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흥국은 전주 대비 49를 기록 기준선인 50을 하회하고 있으나 현재와 같은 추이라면 조만간 신흥국 성장률 컨센서스 확산지수 역시 50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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