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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야쿠자 둘을 죽인, '김의 전쟁'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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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오늘인 1999년 9월 7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칠순 노인, 그 분노의 삶

[카드뉴스]야쿠자 둘을 죽인, '김의 전쟁'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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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오늘. 1999년 9월 7일 김해공항. 칠순의 한 노인이 한국으로 영구 귀국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권희로. 일본 내 최장기수로 31년 6개월을 복역한 그는 이날 한국 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1928년 일본에서 태어난 권희로씨는 극심한 차별을 겪으며 젊은 시절을 보냈고 결국 40세가 되던 1968년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한 클럽에서 야쿠자 2명을 총으로 살해한 것입니다. 그는 "조센진, 더러운 돼지 새끼"라는 야쿠자의 욕설을 참지 못했습니다.


여관으로 도망친 권희로씨는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그리고 재일한국인에 대한 차별에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질극은 88시간 동안 지속됐고 언론을 통해 중계되며 일본 사회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재일한국인의 차별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죠. 1992년 영화 '김의 전쟁'은 이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일본인에게 잡혀 더럽게 죽지 말고 깨끗이 자결하라"고 했지만 권희로씨는 체포 당시 자결에 실패했고 법정공방 끝에 1975년 무기징역을 받았습니다. 그는 모범수였지만 가석방 대상에서는 매번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31년을 복역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이 그를 조명하고 구명운동이 계속되자 일본은 재입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999년 권희로씨를 석방했습니다. 그렇게 31년 만에 어머니의 고향을 찾은 그의 손에는 태극기로 감싼 어머니의 유해상자가 들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귀국 후 그의 삶도 순탄치 않았고 그는 결국 2010년 지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그해 일본에 있는 어머니의 묘에 참배하기 위해 방일을 요청했던 그는 채 한 달이 안 돼 어머니의 곁으로 갔습니다.

권희로가 세상을 떠난 지 6년이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우리 사회는 재일한국인을 차별한 일본과 얼마나 다를까요.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명, 다문화학생 10만명. 우리나라에 제2의 권희로는 없는지 살펴볼 때 입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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