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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공포] 예방이 최고…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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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형 간염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C형간염 자체가 치사율이 높은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간경화, 간암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15~56%가 2~25년 내 간경변증으로 악화하기 때문이다. 비감염자보다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1.63배나 높아 적극적인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하다.

문제는 C형간염의 치료제가 있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감염 여부를 의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C형간염 주요 증상은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으로 보고됐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급성 C형간염의 경우 일부 환자는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열, 피로,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복통, 짙은 색 소변, 잿빛 대변, 관절통, 황달 등이다.

이 때문에 C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C형 간염 바이러스(HCV, Hepatitis C virus)는 혈액에서 살기 때문에 환자 혈액이 체내에 들어오면 전염된다. 전혀 증상이 없는 감염자도 전염력이 있다. 현재 대부분의 감염은 약물 주사 시 주사바늘을 재사용할 때 전염된다.


그 외 빈도는 적지만 수혈, 장기이식, C형 간염 산모로부터 모태 감염, 환자의 혈액이 묻어 있을 수 있는 개인위생용품 즉 면도기, 칫솔 등을 같이 사용할 때, 성 접촉 특히 난잡하고 과격한 성행위, HIV 감염자와의 성관계, 비위생적인 무허가 문신 혹은 피어싱 등으로 전염될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반드시 1회용 주사기를 사용하고, 문신이나 피어싱 등 침이나 바늘을 사용하는 곳에서는 반드시 소독된 도구를 사용해야한다. 면도기, 칫솔, 손톱깎기 등도 혈액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해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매우 드물지만 가정 내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가족과 직접적인 피부접촉을 통하여 감염자의 혈액이 체내에 들어올 때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감염자의 혈액이 묻어 있는 곳은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가정용 표백제로 깨끗이 닦아야 한다. 환자 혈액의 HCV는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도 상온에서 3주까지 생존한다. 반면 주방 식기의 공동 사용, 모유 수유, 포옹, 키스, 악수, 기침, 콧물, 음식, 물, 모기나 다른 곤충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임산부가 반드시 C형간염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C형간염 검사는 정례적인 산전 건강관리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산모가 스스로 C형 간염 접촉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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