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서 임종룡 위원장 "대우조선해양 자구 검찰수사와 별개로 진행할 것"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0일 열린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소난골 인도지연 문제와 관련해서 관계기관들이 긴밀히 협의해 인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는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와 별개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임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소난골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어떻게 보고 있나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소난골을 해결하지 않고 놔두게되면 1조원대의 큰 프로젝트가 대우조선의 도크에서 썩어야 한다. 최대한 인도가 가능하도록 여러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은과 수은, 무보가 긴밀하게 어떻게 협의할 건지 논의중인데 아직 최종방안이 결정된 건 없다. 무보 보증 검토 역시 대안 중 하나로 본다.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
-대우조선해양이 구조조정 대상 등급인 C,D에 들어가지 않은 것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하나
▲대우조선이 구조조정 대상기업임은 틀림없다. 왜 잘못된 분류를 하느냐는 해석이 있는데 저희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서 개별대기업의 구조조정 하듯이 트랙1에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검찰수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수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리나 불법행위는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다만 채권단의 자구노력은 별개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대우조선이 파산했을 경우 생기는 충격이나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 채권단의 채권회수의 시기, 정상화 가능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채권단에선 자구노력을 중심으로 하는 진행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자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한진해운 문제는 사실은 뭐 여러가지 많은 얘기가 오가고 보도가 많았지만 첫번째는 채권단은 조건부자율협약을 9월4일까지 1개월 연장했다는 점이다. 만기 돌아오는 여신 연장해주겠다는 뜻이다. 회사 정상화 위한 조치를 회사 스스로 해나가도록 시간적 여유를 준 것이다. 그래서 세가지의 일을 하고 있다. 22개 선주사들을 대상으로 용선료 협상 진행하고 있고 사채권자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여기에 한진해운은 현대상선과 달리 선박금융 문제가 보태졌다. 이 것은 유동성 부족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서별관 회의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국회에서 청문회가 추경의 조건인 것으로 알고 있다. 청문회 한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다.
-우리은행 매각 상황은 어떤가?
▲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에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한 세가지 조건이 있다. 단순히 팔려는 목적을 떠나 분명 성공시켜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장 매수 수요가 어느 정도 있는지, 그 수요가 얼마인지 확인해야 한다. 여러가지 타진 절차를 거쳐 시장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세부적인 매각 방안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기존 공적자금위원회에서 매각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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