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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업용 SSD 시장서 인텔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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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산타클라라 '플래시메모리 서밋' 기조연설…SSD 리더십 강조

삼성전자, 기업용 SSD 시장서 인텔 제치고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호텔신라에서 개최한 '2015 삼성 SSD 글로벌 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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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에서 인텔을 제치고 확고한 1위를 차지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기업용 SSD 시장에서 3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만 해도 22%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었지만, 한 분기만에 접유율이 10.4%포인트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기업용 SSD 시장에서 경쟁하던 인텔은 올해 1분기 19%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인용 SSD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지켜왔지만, 상대적으로 늦게 진입한 기업용 시장에서는 인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왔다. 인텔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3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 삼성전자에게 상당 부분 점유율을 내준 것으로 보인다. IDC는 "삼성전자가 최근 서버용 SSD 라인업을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 효과를 봤다"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의 월등한 SSD 점유율은 3D V-낸드 기술력 덕분이다. 3D 낸드는 메모리반도체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반도체다. 더 작은 크기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전력 소비도 적다. 삼성은 2013년 8월 3D 낸드(24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2014년 8월 3세대(48단) 3D 낸드를 생산해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48단으로 쌓은 제품을 생산하면서 기업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64단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업용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관련 라인업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3D낸드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대용량의 15.36테라바이트 서버용 SSD를 출시했다. 용량을 다변화한 제품 라인업으로 기업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인용 SSD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저력과 경쟁사 대비 앞선 기술력 덕분에 기업용 고객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SSD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기억장치(스토리지)다. 기존 HDD보다 데이터 읽기·쓰기가 빠르고 전력 소모도 적다. 빅데이터·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대용량 데이터·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기업에서도 SSD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SSD의 약점으로 꼽히던 낮은 용량과 높은 가격이 기술발전으로 해결되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관심도 SSD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9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플래시메모리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정재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등이 서버 스토리지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3D 낸드 제품이 어떤 리더십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서버용 SSD 신제품을 공개했던 만큼, 신제품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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