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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게임사도 줄줄이 감원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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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잇단 흥행 실패 영향
위메이드 직원 1년새 60%·스마일게이트 30% 줄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민우 기자] 모바일 흥행작을 만들지 못한 중견 게임사들이 인력감축 등 줄줄이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게임의 성패가 광고와 마케팅에 좌우되고 게임의 생명력이 짧아지면서 흥행 실패로 입는 타격이 커진 영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등이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대규모 감원을 실시했다. 지난해 3월 말 1066명이었던 직원 수는 1년 새 335명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매출 1266억원,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2013년 '에브리타운'과 '윈드러너' 이후 3년 동안이나 모바일 게임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월 분사한 개발 자회사(위메이드 플러스, 위메이드 넥스트, 이보게임즈 등)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600여명 이상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적자를 기록하고 인원을 감축하면서도 박관호 의장에게는 11억9900만원의 급여와 상여금 9억9000만원을 지급했다. 중국에 수출한 '열혈전기(미르의전설)' 지적재산권으로 발생한 성과급 명목이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도 조직 개편과 함께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지난해 450여명이었던 직원 수는 올해 7월 기준 310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6월 이동훈 메가포트 대표는 취임 11개월만에 사임했다. 메가포트의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 모바일 개발 스튜디오 4곳 중 1곳은 인력을 크게 줄였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플랫폼 '스토브'는 두각을 보이지 못했고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는 히트작이 없었다. 올 들어 온라인 게임도 줄줄이 종료하고 있다. 지난 2월 'MVP 베이스볼 온라인'을 접었고 이달 27일에는 '팡야'를 종료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지난해 매출 390억원, 영업손실 32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지난 1일 플랫폼 사업을 위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스토브는 권 회장과 양동기 그룹 부사장이 직접 이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을 대폭 축소하고 신작 모바일 게임도 사실상 올스톱 상태라서 내년 라인업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메가포트 내 조직 개편이 너무 잦아 직원들이 견디지 못하고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른손이앤에이도 퍼블리싱 사업을 접은 후 조직 규모를 줄였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말 기준 169명이었던 직원 수는 올해 3월말 36명으로 크게 줄었다.


한빛소프트도 모바일게임 개발 조직을 축소했다. 모바일게임 '세계정복 2'의 조직은 20여명에서 5~6명으로 줄여 최소한의 유지 인력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환경으로 게임의 주기가 짧아지면서 인력을 재편하는 과정도 빈번해졌다"며 "확률형 아이템 공개 등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중국에서도 모바일 게임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해외 진출이 까다로워져 점점 살아남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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