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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한 문장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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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에 관한 지식은 세상과 벗했을 때 얻어지는 것이지, 책상 앞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경, 한 문장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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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작가]

집 주변의 놀이터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유년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그곳에선 더 이상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학교 끝나기가 무섭게 학원, 과외에 쓸려가고 집에 와서 가방을 놓자마자 숙제와 인강이 몰려오죠.


영국의 정치가 체스터필드는 아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 '착하게 살아라.' 같은 뻔한 말 대신, '세상에 대한 지식은 세상 속에 들어가서 배우라'는 현실적 조언을 남겼습니다.


학교와 학원만 아는 자녀는 시험기계가 되거나 낙오자가 되기 십상입니다.


지난 6월 30일 별세한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과거 한국의 입시 위주 교육에 대해 "한국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혹시, 필요하지 않을 지식, 존재하지 않을 직업에 현혹돼서 일생에서 가장 빛나고 반짝이는 시간을 보내야 할 아이들을 학원으로 밀어 넣어온 건 아닐까요?


앨빈 토플러는 뉴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엘리트였지만, 클리블랜드의 공장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다 글을 써 신문기자가 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과거 한국 방문 당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꿈이 있다면 주저 없이 그냥 해버리세요" 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자신의 삶을 통해 몸소 그 명제를 실천했던 석학, 앨빈 토플러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김희윤 작가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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