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장미축제 내외국인 64만여명 다녀간 성공적 축제 진행... 142개 부스 7억5000여만원 매출 올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선6기 들어와 가장 획기적인 성과라면 ‘서울장미축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5000여명이 참여하던 지역축제를 2015년에 16만여 명에 달하는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내외국인 등 64만여 명이 다녀가는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습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2016년 서울장미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놓고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먼저 이 축제의 성공적 개최 원인에 대해 “서울장미축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중랑구에만 있는 5.15km 장미터널이라는 자산과 더불어 참신한 축제 기획, 1200여 중랑구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준비, 중랑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구민들이 2005년부터 중랑천 둔치에 수변공원을 조성, 5.15km 장미터널에 수천만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장미터널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점을 자랑했다. 또 지난해 새로이 장미테마공원을 조성, 올해는 포토존을 더 다양화, 장미터널과 장미테마공원, 중랑천 둔치 등 곳곳에 14개의 포토존을 조성했다.
또 특별한 오프닝과 드레스코드, 축제 기간 3일간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 이라는 매일 다른 테마로 축제를 진행한 점도 성공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서울장미축제의 서막을 중랑천을 꽃잎으로 물들이는 행사로 시작했다.
또 서울장미축제를 스페인 토마티나축제 등 세계 유수의 축제와 연계해 국제화를 시도했다. 우선, 세계적인 장미축제인 카잔락 로즈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 장미의 나라 불가리아 대사가 서울장미축제 오프닝을 함께 하고, 장미축제 현장에서 MOU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전통 의상을 입은 불가리아 국민들이 장미퍼레이드에도 참여, 불가리아 홍보관도 운영, 불가리아 요구르트와 장미화장품, 장미오일 등을 전시 판매했다.
또 나 구청장은 “첫날은 장미의 날, 둘째 날은 연인의 날, 셋째 날은 아내의 날 등 매일 다른 테마로 진행됐기 때문에 서울장미축제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하기까지 중랑구 공무원들이 축제 기획에서부터 장미터널과 장미테마공원 조성, 홍보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몰입, 축제를 준비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축제의 빛을 발하게 했다고 자랑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중랑천 꽃잎으로 물들이기, 장미퍼레이드와 장미가요제, 아내의 날 가든 디너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나 구청장은 “구가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하는 여러 가지 목표 중 가장 큰 것이 이 축제를 계기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제주 올레길이 죽어가던 올레시장을 살렸듯이 서울장미축제가 중랑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미 지난해와 올해 축제 결과에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운영된 장미마켓과 전통시장부스 등 총 142개 부스에서 7억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해보다 3배가 늘어났고, 이를 생산유발 효과로 환산했을 때 27억여원으로 예측하는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나진구 구청장은 “앞으로도 서울장미축제를 구민 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중랑구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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