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를 통해 배정받은 2.6㎓대역에 망 구축을 완료하면 2019년까지 2시간 분량의 HD급 영화(약 1.7GB)를 약 13초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LTE 속도의 13배 이상이다.
20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입구 삼화빌딩에서 '주파수 경매 결과와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진화 방향'을 주제로 언론포럼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를 통해 배정받은 2.6㎓ 대역 망 구축을 올해 서울 및 광역시 중심으로 시작, 2019년 말까지 총 9만여 식의 기지국으로 85개시 이상 커버리지 구축을완료할 계획이다.
2016년 연말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지역, 2017년 말까지 전국 85개시 주요지역, 2018년 말에는 85개시 전역에 인구 대비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도심지역의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 등 네트워크 음영지역은 지속적인 점검 및 소형 중계기 설치 등 세심한 관리를 통해 통신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신규 주파수 대역의 망 구축이 완료된면 SK텔레콤은 기존 보유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5밴드 주파수 묶음 기술을 통해서 최대 525Mbps까지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때 주파수 효율을 33% 향상할 수 있는 256쾀(QAM) 기술이 적용되면 1Gbps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2시간 분량의 HD 영화(약 1.7GB)를 약 13초만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로 기존 일반 LTE 서비스 대비 13배 이상 빠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자사 네트워크에 50㎒ 대역폭의 3밴드 주파수 묶음 기술과 LTE-A 프로 요소기술인 256쾀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할 계획이다.
3밴드 주파수 묶음으로 다운로드 기준 최대 375Mbps가 제공되며 여기에 265쾀 기술로 33% 개선효과가 더해져 500Mbps의 속도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265쾀 기술은 삼성 갤럭시S7·S7엣지, LG G5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돼 있다.
500Mbps LTE-A 프로 서비스는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7월 중 광주 및 전주 등 호남지역, 8월 중 서울 수도권 및 충청지역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최신 LTE 시스템 및 단말에 적용되는 표준 기술인 LTE-A 프로 적용과 함께 이종망 결합 기술의 활용을 늘려갈 방침이다.
LTE-A 프로는 256쾀, 4x4 미모, 4·5밴드 주파수 묶음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통신시 효율과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표준이다. 이를 도입하면 다운로드 데이터 변환 효율은 약 33%, 업로드 데이터 변환 효율은 약 50% 향상되며 데이터 전송량 및 속도도 평균 2배 향상시킬 수 있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통시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기술인 MPTCP기술도 와이파이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현재 수준보다 고도화 해 상용망에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TE-A 프로 요수기술의 적용을 통해 2018년에는 5밴드 주파수 묶음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525Mbps 보다 약 2배 증가해 1Gbps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파이 이종망 동시 접속기술을 적용할 경우에는 최대 2.7Gbps까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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