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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팽팽한 새누리-더민주, 비교우위 '49곳'vs'50곳'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9초

서울은 더민주, 경기는 새누리 우세지역 많아…인천은 우열 못따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수도권 49곳과 50곳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해 최대 승부처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특히 이는 수도권 전체 의석수인 122석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여서, 향후 판도 변화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자체 분석한 20대 총선 초반 판세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7곳을 우세로, 10곳을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또 인천은 확실한 우세지역을 1곳, 경합우세는 3곳으로 판단했다. 경기는 우세와 경합우세가 각각 14곳으로 내다봤다.

더민주는 서울 27곳을 우세와 경합우세로 봤으며 인천은 경합우세 2곳, 우세 1곳으로 분류했다. 경기는 우세지역구 8곳, 경합우세는 12곳으로 판단했다. 호남지역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은 서울 1곳을 우세로, 경기 2곳은 경합우세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각 당별로 우세지역은 차이가 있다. 새누리당은 경기도에 강한 반면, 더민주는 서울에서 우위를 보였다. 인천은 최대 격전지라고 하는 수도권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모습이다.

새누리당의 서울 장악이 쉽지 않은 것은 공천 파동 이후 민심을 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강남벨트와 강북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 때문에 구로, 관악, 강서 뿐 아니라 양천갑ㆍ을 마저도 흔들거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후보를 내지 못한 송파을의 경우 야권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아 강남벨트의 균열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더민주는 용산(진영), 동대문갑(안규백), 강북을(박용진), 도봉갑(인재근), 노원을(우원식), 마포갑(노웅래), 구로갑ㆍ을(이인영ㆍ박영선), 관악갑(유기홍)에 대해서는 확실한 우위, 종로(정세균), 중ㆍ성동갑(홍익표), 광진갑ㆍ을(전혜숙ㆍ추미애), 동대문갑(안규백), 중랑갑ㆍ을(서영교ㆍ박홍근), 성북갑(유승희), 서대문갑ㆍ을(우상호ㆍ김영호), 마포을(손혜원)은 접전 속에서도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를 넘보고 있다. 19대 총선 때 전체 52석 가운데 야권이 31석을 확보해 여소야대가 됐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현재 경기의 전체 의석수는 60석. 새누리당은 이 가운데 28곳을 경합우세 이상으로 보고 있다. 경합으로 분류된 지역에서 일부 승리한다면 과반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성남시 분당갑과 을, 이천, 안성, 포천ㆍ가평, 여주ㆍ양평, 평택갑과 을, 화성갑, 파주을, 수원병, 성남 중원, 의왕ㆍ과천, 시흥갑, 의정부을, 동두천ㆍ연천 등이 승리 낙관지역구로 꼽힌다.


더민주는 경기도가 야권 분열의 최대 피해지역이라는 입장이다. 현역의원 지역구가 25곳인데,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는 지역구는 20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야권 표 분산으로 현역 지역구에서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인천은 새누리와 더민주가 각각 4개 지역구와 3개 지역구에서 승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격전지라는 수도권에서도 초접전지인 셈이다.


새누리당은 남구갑을 우세로, 연수을과 부평갑, 서구갑을 경합우세로 분류했으며 더민주는 계양을을 우세로, 부평을, 남동을을 경합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은 황우여 새누리당 후보가 지역구를 서을로 옮겼고 중·동·강화·옹진의 안상수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면서 접전을 더하는 모습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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