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자율성 강화하고 사회수요 맞춰 전문인력 양성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특성화 전문대학 중간평가를 통해 최대 90개 전문대를 선정하고 총 2972억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1주기 사업 성과가 미흡한 대학은 지원을 중단하고 역량을 갖춘 새로운 대학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SCK, Specialized College of Korea) 사업 기본 계획에 따르면 중간평가는 성과평가와 재진입·신규평가 2단계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6월 시작된 5개년 계획 사업이다. 2월 1주기 사업 기간이 끝나고 3월부터 2주기 사업이 시작된다.
1주기 사업에서 선정된 학교 79곳은 단일산업분야(Ⅰ유형 21개교)와 복합산업분야(Ⅱ유형 44개교), 프로그램특성화(Ⅲ유형 4개교), 평생직업교육대학(Ⅳ유형 10개교)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지역 사회와 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교육부는 1주기 사업 성과를 평가해 성과가 미흡한 대학은 탈락시키고 11개 내외 대학을 새로 선정해 최대 90개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에서 하위 30%로 분류된 대학은 새로 신청한 대학들과 함께 다시 심사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강점 분야를 특성화할 수 있도록 Ⅲ유형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4개 학교에 총 35억원을 지원했던 것에서 올해는 10개 내외 학교에 총 1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이 전문대에 정착할 수 있도록 특성화 전문대 중 NCS 거점센터를 권역별로 총 5곳 지정한다. 거점센터는 교직원 연수와 성과 발굴, 공동 홍보 등을 한다.
학업과 직무간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회 맞춤형 학과 운영도 확대한다. 사회 맞춤형 학과 운영을 확대하는 대학에는 성과 평가 때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평생직업교육대학별 우수 비학위과정인 '1대학 1명품 비학위과정'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폴리텍대학과 연계해 지역사회 수요에 맞춘 우수 직업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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