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갤노트5 페이백 40만원'…다시 고개든 불법 보조금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이폰6s 등 설연휴 이후 번호이동 하루 2만건…방통위, 실태점검 카드 '만지작'


'갤노트5 페이백 40만원'…다시 고개든 불법 보조금 휴대폰 판매점(사진은 기사와 무관)
AD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안하늘 기자]설 연휴를 기점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당국은 불법 보조금 심각성을 인지,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모두 6만905건이다.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2만302건에 달한다.

날짜별로 2월11일 2만2986건, 12일 1만9331건, 13일 1만8678건이다. 휴일이었던 14일은 상당수 유통점이 문을 닫아 번호이동건수가 9707건으로 낮았다.


이동통신 시장은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들썩이기 시작했다. 5일부터 10일까지 연휴기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수치는 하루평균 1만7127건에 달했다. 연휴 이틀째인 6일에는 1만9798건으로 2만건에 육박했다.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이후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4000건으로 안정화됐지만 최근 다시 시장이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2만건을 넘어가면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 13일 신도림테크노마트 등 휴대폰 유통 상가에서는 페이백(현금으로 되돌려주는 불법 보조금)을 주겠다는 곳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애플의 '아이폰6s'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에는 30만~40만원의 불법 보조금이 지급됐다. 휴대폰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말 신도림테크노마트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각종 포털, 휴대폰 관련 사이트, 폐쇄형 커뮤니티(밴드) 등에서도 설 연휴가 지났음에도 40만원의 페이백을 지급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페이백이 40만원에 이른다는 것은 이동통신사가 유통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장려금)의 규모가 50만원에 육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갤노트5 페이백 40만원'…다시 고개든 불법 보조금 불법 페이백 지급 밴드 캡처



리베이트는 공시 보조금 이외에 불법 보조금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방통위는 리베이트 규모가 30만원 이상일 경우를 시장 과열로 보고 있다.


방통위는 설 연휴 이후에도 시장 과열ㆍ혼탁 현상이 지속되면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실태조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실태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사실조사를 실시한다. 사실조사는 사실상 제제를 염두에 두고 실시하는 것이다.


한편, 설 이후 번호이동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로의 순증이 눈에 띈다. LG유플러스는 설 기간동안 번호이동을 통해 1465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설 이후에도 146명이 순증해 5일부터 14일까지 1611명의 번호이동 순증을 나타냈다.


이 기간 KT는 616명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설연휴기간 1249명, 설 이후 14일까지 1350명 등 모두 2599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타사 대비 LG유플러스가 공시지원금과 리베이트 규모를 늘리며 가입자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A밴드에서는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59요금제 기준)할 경우 아이폰6S에 대해 40만원의 페이백을 지급한다며 가입자를 모으고 있었다. 이에 맞서 KT도 보조금 지급 규모를 확대하며 가입자 이탈 방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