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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피아 보스, 성병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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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자신의 저택에 침입한 이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한다. 그러면서 "날 이기려면 군대를 불러야 한다"며 "까불지마, 난 토니 몬타나야"라고 소리친다. 알파치노가 주연으로 열연한 영화 '스카페이스'의 한 장면이다. 하지만 실제 '스카페이스'라고 불렸던 남자의 최후는 영화와 사뭇 달랐다.


전설의 마피아 보스, 성병 때문에… 알 카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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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은 시카고 갱단 '아웃핏'의 두목 알폰소 카포네(이하 알 카포네)가 숨진 날이다. 뺨에 흉터가 있어 '스카페이스'라고 불렸던 알 카포네는 1947년 1월 25일 매독으로 인한 후유증 등으로 마이애미의 저택에서 초라하게 죽었다.

그는 1899년 이탈리아 이주민의 아들로 태어나 뉴욕 빈민가에서 자랐다. 소년 시절부터 갱단에 가담했던 그는 1920년 금주법이 시행되자 21살의 나이로 시카고로 이주한다. 여기서 밀주, 매음, 도박 등을 통해 큰돈을 벌었다. 알 카포네는 1927년 1억 달러가 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의 이름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만든 사건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성 밸런타인데이 대학살'이다. 1929년 그의 조직원들이 경쟁 조직인 아일랜드 갱단을 상대로 기관총을 난사한 사건이다. 알 카포네는 성 밸런타인데이 대학살을 비롯해 300명 이상의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알 카포네는 스스로 자선사업가라고 여겼고 대중적인 인기도 높았다. 막대한 돈으로 정치인과 경찰을 매수해 잡혀도 번번이 증거 불충분으로 빠져나왔다.


시카고를 지배하며 밤의 대통령으로 군림하던 알 카포네를 무너뜨린 것은 세금이었다. 그는 1931년 재무부 특별수사관 엘리엇 네스에 의해 탈세 혐의로 붙잡혔고 11년형과 8만 달러의 벌금을 받았다. 알 카포네가 체포되자 놀란 범죄자와 시민들이 체납된 세금을 납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31년에만 전년의 두 배가 넘는 체납 세금이 걷혔다. 이 때문에 탈세에 대한 강력한 처벌에 놀란 시민이 자진 납세하는 것을 '알카포네 효과(Al Capone effect)'라고 부른다.


그는 매독 합병증으로 1939년 풀려나 재기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특히 당시 매독은 치명적인 성병이었고 그는 결국 1947년 매독 후유증으로 뇌출혈과 폐렴이 발병해 숨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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