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5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향후 실적 전망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업황이 단기간 내에 회복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세아 창원특수강의가동률이 BEP 수준인 50% 이상을 연중 내내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데 주목한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4% 이상으로 상승한 점도 고려해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어난 6641억원, 같은 기간 예상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6707억원, 영업이익 520억원)를 밑돌 전망이다.
특수강 시황 부진의 여파가 4분기에도 세아베스틸 별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특수강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42.5만톤에 그치면서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34.8% 감소하겠다"면서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도 4분기 중 보수공사에 돌입하며 가동률이 3분기 수준에 머물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4.7% 감소한 14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경쟁사의 시장 진입에 따른 특수강 출하량 감소는 2017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는 "2016년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출하량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182.2만톤으로 예상된다"며 "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판매단가도 전년 대비 4.8% 감소하며 본사 실적은 부진(매출액 -6.2%, 영업이익 -4.6%)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나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의 가동률 상승으로 2016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9% 증가한 746억원을 기록하며 본사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고 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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