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신증권은 세아베스틸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낮춘다고 26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자회사 창원특수강은 양호했으나 본사가 출하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6%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3% 낮췄지만 4분기 이익모멘텀과 연말 배당모멘텀, 주가순자산비율(PBR) 0.7X의 밸류에이션 매력관점에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 별도 영업이익은 355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컨센서를 각각 13%, 6% 하회했다. 영업이익(별도)이 부진한 까닭은 자동차·기계 등 전방산업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및 추석영향으로 특수강봉강 출하량이 44만8000t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수강봉강 평균판매가(ASP)도 2분기 대비 약 만원 하락하면서 특수강봉강 롤마진이 톤당 5000원~1만원으로 축소됐다.
대신증권은 4분기 세아베스틸 영업이익은 별도는 420억원, 연결은 65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본사 특수강봉강 출하량은 성수기 진입으로 48만2000t으로 개선되고 고찰가격 하락으로 특수강봉강 롤마진도 3분기 대비 톤(t)당 만원 이내에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특수강봉강 증설물량 가동으로 중장기 세아베스틸의 수익성 하락우려 존재하나 까다로운 품질과 인증을 요하는 특수강봉강 산업의 진입장벽 감안시 단기간에 세아베스틸의 시장점유율(M/S)가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중장기 본사 탄소합금강 부문의 경쟁 격화에도 세아창원특수강 실적개선으로 세아베스틸의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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