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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대 넘어선 '리콜'…급증하는 이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인터넷·동호회 활동으로 정보 늘어"
"제작사·소비자의 인식 변화도 한몫"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올해 리콜 차량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에 바짝 다가섰다. 리콜 차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건 2013년 이후 두 번째다.

국토교통부는 28일 현대차 제네시스와 르노삼성 QM3·5, 메르세데스벤츠 E250 BLUETEC 4MATIC 등 2만9338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타이어 측면 부위 미세한 틈새(크랙)가 문제됐다. QM3·5는 각각 연료호스와 에어백에서 결함이 드러났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은 다이나믹 엔진후드와 연료파이프 등의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올해 리콜 차량 누적치는 103만4044대로 늘어났다. 제작결함으로 리콜이 결정된 차량 대수는 2010년 27만대에서 2013년 103만7000대로 껑충 뛰었다. 2013년에는 현대·기아차의 15개 차종 66만2000대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대량 리콜됐다. 올해 리콜 차량은 75%가 국산이었다.

제작사별로는 르노삼성(국산)이 40만여대로 가장 많았다. SM3·5의 엔진마운트를 고정하는 볼트에 결함이 발견돼 39만2000여대를 리콜한 게 컸다. 한국GM(국산)이 약 22만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크루즈와 라세티프리미어, 올란도 등 3개 차종 약 10만대를 브레이크호스 누유로, 말리부와 알페온 등 7만8000여대를 안전벨트 결함으로 리콜했다.


이어 현대차 6만9000여대, BMW는 6만5000여대, 기아차 6만여대, 메르세데스벤츠 3만7000여대, 아우디폭스바겐 3만2000여대, 혼다코리아 2만3000여대, 르노삼성(수입) 2만여대 순이다. 올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배출가스 조작사건으로 환경부가 리콜명령을 내린 폭스바겐그룹 15개 차종 12만5000여대는 국토부 리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터넷과 동호회 활동을 통해 자동차 소비자들의 요구수준이 높아지면서 제작사들의 결함에 대한 조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정부도 소비자 보호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강화하면서 리콜은 더 광범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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