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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한사람 1년간 맥주 149병·소주 63병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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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한사람 1년간 맥주 149병·소주 63병 마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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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우리 국민 한 사람이 1년간 맥주 149병, 소주 63병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막걸리는 29병을 마셨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주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세통계에서 전체 주류 출고량은 345만5000㎘, 출고액은 8조3324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323만㎘, 7조3295억원에 비해 출고량은 7.0%, 출고액은 13.7% 증가한 규모다.

도수가 낮은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맥주 소비가 늘고 있다. 맥주 출고량은 2009년 196만2000㎘에서 2013년 206만2000㎘로 5.1% 증가한 반면 희석식소주(일반소주)는 92만9000㎘에서 90만5000㎘로 2.5% 감소했다.


주류 소매시장은 2014년 기준 약 5조3000억원으로 이 중 맥주의 비중이 52.3%이며, 이어서 소주 28.1%, 전통주 5.7%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대비 2014년 맥주와 소주, 전통주는 각각 3.7%, 3.3%,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주류별 1인당 소비량은 맥주는 2010년 139.8병에서 2013년 148.7병으로 8.9병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와인도 1.8병에서 2.2병으로 0.4병 늘어났지만 소주는 66.4병에서 62.5병으로 3.9병 가량 줄었다. 막걸리는 양주는 2.7병으로 변동이 없었다.


소주와 전통주는 일반식품점에서 판매가 각각 30.0%, 29.4%로 가장 높았으며, 맥주는 편의점 판매 비중 27.7%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2014년 기준 주류 수출량은 22만9259t, 수출액은 2억5469만 달러를, 수입량은 19만5436t, 수입액 5억6131만달러를 차지했다.


물량을 기준으로 수출이 수입보다 많으나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은 구조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인 소주나 전통주(탁주, 약주, 청주)에 비해 수입되는 위스키, 브랜디, 포도주 등 수입 단가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민 한사람 1년간 맥주 149병·소주 63병 마셨다 숙취 예방법 필요한 술자리 모임 / 사진=아시아경제 DB


최근 5년 사이 수출량 기준 가장 늘어난 품목은 맥주로 2009년 7만3182t에서 2014년 11만1004t으로 51.7% 증가했다. 반면 전통주는 2011년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에서 막걸리 열풍이 사라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입 주류 가운데 맥주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09년 4만1492t에서 2014년11만9501t으로 288.0% 늘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유럽 맥주의 수입이 용이해지고, 탄산감이 강한 라거 맥주에서 향과 맛이 풍부한 에일 맥주 에일맥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포도주도 수입량 기준 2009년 2만3009t에서 2014년 3만3100t으로 43.9% 늘었다.


소비자 태도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소주(46.4%), 여성은 맥주(52.8%)를 더욱 선호했으며, 고연령층은 국산맥주를 선호하고 연령이 낮을수록 수입 맥주를 선호했다.


주류를 주로 마시는 요일은 금요일(56.2%)이 가장 많았으며, 주로 친구들(60.6%), 동호회·지인(60.0%)과 함께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이어서 토요일(27.0%)이 높게 나타났는데 가족(42.1%)과 함께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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